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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아스의 이-메일
-파리아스가 남기고 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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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는 지난 5년 동안 포항에서 많은 애정과 책임감을 갖고 많은 어려움과 기쁨 속에서 노력했습니다. 예산이 매년 감소됐고 연봉문제로 팀을 떠나는 좋은 선수들도 있었습니다. 선수 수급 전략은 생각대로 진행할 수 없었고 신인들과 함께 훈련을 해야 했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이런 모든 장애 속에서도 많은 희생, 땀, 인내로 좋은 성적을 내왔습니다. 포항에서 매 시즌 15일 이상 쉬지 않고 달려왔습니다.

저는 자녀들의 교육을 희생해야 했습니다. 가족은 구단의 지원을 받지 못한 채 한국에 머물렀습니다. 공항에서 불법(입국)이라는 황당한 상황도 겪었습니다. 통역을 구할 때도 사비로 항공료까지 지불해야 했습니다. 이런 문제를 구단과 논의했지만 해결책을 받지 못했습니다. 포항이 저에게 40만달러의 벌금(위약금)을 청구했습니다. 그런데 저는 당황스럽습니다. 포항이 제게 지급해야 하는 성과급을 아직 받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저는 세계클럽월드컵이 끝난 6일 후인 지난달 25일 (사우디아라비아 알 아흘리와) 가계약에 서명했습니다. 한국 언론은 단지 금전적인 이유라고 보도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꼭 드리고 싶은 말은 제가 포항에서 좋은 성적을 냈지만 저와 비슷한 수준에서는 가장 적은 급여를 받았다는 점입니다.

포항이 저의 잠재력을 믿고 좋은 기회를 준 데 대해 평생 감사합니다. 하지만 가족도 소중하게 여겨야 하는 게 프로라고 생각합니다. 저를 아껴주셨던 많은 서포터스, 팬 여러분, 지인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 함께하지 못한 점 또한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한국으로 돌아온다는 데 제 마음을 열어두고 있습니다. 중동생활 이후 2014년 월드컵 지도자의 꿈 또한 갖고 있습니다.


  가 응원하는 '레알 마드리드' 만큼이나 사랑하고 아끼는 K-리그, 대학 입학전까지는 수원의 열렬한 지지자였으나(친구들과 선생님 몰래 보충을 빼먹고는, 수원행 전철을 타고 수원경기를 그렇게 수십번 보러 갔었다), 어느새 애정이 식어버린 나그런 나에게 포항 스틸러스, 그리고 '파리아스의 매직'은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다. 리그뿐만이 아니라, 그간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는 ACL(AFC 챔피언스 리그)에서도 폭풍의 기세로 보기좋게 우승컵을 차지했던 포항 스틸러스와 파리아스. 그래도 아직 아시아의 축구의 맹주는 대한민국, 대한민국 축구는 적어도 아시아에선 최강이라는 자부심을 갖게 해준 그들이 너무 고마웠다. 그리고 스틸야드에서 광적으로 철망을 흔들며 경기를 즐기던 네오 마린스들이 너무 부러웠다.

  파리아스 감독의 사임으로 ACL직후부터 지금까지 여러가지 말이 많다. 게다가 파리아스 감독의 이메일 공개로 여기저기서 더 많은 말이 나오겠지. 한쪽에선 '배신'이다. 또 다른 한쪽에선 '푸대접'이라고 말이다. 양쪽 다 맞는말. 우리 리그의 기반은 매우 약하다. 수년째 리그 스폰서를 구하지 못해 몇년째 같은 기업에서 맡아주고 있다(사실 이렇게 지원해주는 것 만으로도 너무 고맙다). 일부 스포츠 신문들은 축구보다는 타 스포츠에 편향적이며, FC 대한민국의 열광적인 팬들도 리그에는 미온적인 반응. 연일 EPL기사가 메인으로 올라오는 포털사이트. 관심이 적으면 시장도 작을 수 밖에 없다. K-리그 각 구단들의 상황도 이와 같다. 모기업의 지원정도에 따라 성적도 들쑥 날쑥, 자연스럽게 시민구단의 성적은 하위권에.

  이러한 상황에서 파리아스 감독과 포항의 결별은 예정된 수순이 아니었나 생각해본다. 파리아스 감독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4년의 시행착오를 거쳐 자신의 진가를 발휘해 내었고 이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또한 포항 스틸러스도 마찬가지로 그를 잡기 위해 노력했겠지만 한계에 도달했던 것 같다. 문제는 파리아스 감독이 포항과 재계약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계약을 파기하고 사우디 클럽과 계약해 버렸다는 점. 최소한 클럽월드컵 끝난후 한국에 복귀해서 클럽과 의견조율을 해 볼 수도 있었을텐데, 이런식으로 에이전트를 통해 이메일로 간단히 끝낼 수 있는 것인지. 성과급 또한 클럽에 남아있을때 요구할 수 있는 조건이 아닌가. 어쨋든 한국축구역사에 한 획을 그은 이 시점에 이런식으로 끝나는 모습이 안타깝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그를 적으로 만날지 동료로 만날지 궁금하기만 하다.
      Football  |  2010.01.06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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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ESPN Soccernet
By Phil Ball
Translation by 라키 (Realmania.net)

원문 URL:http://soccernet.espn.go.com/columns/story?id=705983&sec=europe&root=europe&cc=5901

늘 그렇듯 오역은 없길 바랄뿐!


수퍼서브의 마무리
11/3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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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을 축하하고 있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순간을 노트에 기록했다.  정확히 84분에, 레오 메시가 공을 몰고 왼쪽으로 치고 들어왔다.  아마도 코너 깃발 근처에서 볼키핑을 하여, 소중한 시간을 좀더 끌기 위한것처럼 보인다.  그런데 난데없이 라울이 등장, 태클로 그 아르헨티나 인에게서 볼을 빼앗았지만, 바로 등당한 카를레스 푸욜이 그를 덮치면서, 스로인 상황으로 만들었다.  "라울이 왜 저자리에?”라고 묻기도 전에, 푸욜에 대해서도 똑같은 걸 물을수 있을것이다.

이번 경기는 그런 경기 – 승리에 목숨을건 양팀이 붙은, 누가 승리하더라도 이상하지 않았을 그런 클라시코 – 였다.  이게 끝나서 얼마나 다행인지...  이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으니까!  하지만 소문난 잔치에, 실제로 먹을것도 많았다는 것에 안도를 하게 된다.  비록 지난 시즌의 베르나우 스펙타클도 있긴 했지만, 근래 몇년동안은 꼭 그랬던것만도 아니었으니.  이 양팀간의 결투는 언제나 “불패의 의지"가 넘쳐나지만, 이번의 경우엔, 시즌 현재의 시점에서, 레알 마드리드는 만약 그들이 이번에 이길수 있다면, 단번에 흐름을 돌릴수 있다는걸 알았고, 그에 걸맞는 플레이를 했다.

4-2-3-1의 포메이션은 그런 공격적인 의도를 내비치는 것이었는데, 수비적으론 라스에게 많은 움직임을 요하는 것이었다.  특히나 사비 알론소가 그다지 발이 빠른 편이 아닌데다, 바르셀로나의 악명높은 미들진의 스피드를 감안하면 말이다.  마드리드는 공의 포제션을 유지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고, 호날도가 왼쪽 측면을 맴돌면서 알론소에게 짧은패스, 혹은 롱패스를 할수있는 여러 옵션을 항시 열어두었다.

늘 그렇듯 바르싸는 좋은 스타트를 보였지만, 이과인과 호날도가 보여준 페이스와 움직임, 그리고 카카의 위험한 뒷공간 침투는 홈팀을 불안하게 만들었다.  카카가 페널티 에리아를 가로질러, 호날도에게 발데스와의 1:1 찬스를 만들어 주었을때 그는 골을 넣었어야 했었다.  필자가 이 경기를 보고 있던 술집은 순간 조용해졌다.  마치 해일이 덮치기 직전처럼.  그리고 호날도의 슈팅이 너무나 정직했던지라 발데스의 발에 맞아 안전하게 세이브 된 것에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이곳 바스크 지방에선, 카탈란들에 대한 동정심이 더 깊기에, 술집을 꽉채운 사람들은 바르셀로나의 승리를 원하고 있었다.  하지만 꽤나 조용하고, 긴장된 그런 모습이었는데 – 이는 레알 마드리드가 좋은 플레이를 보였다는 증거다.

불가리아에서 갓 도착한, 올드햄 아틀레틱 팬인 내친구 키이스는 술집에 들어서면서 좀 주변머리 없는 질문을 했다.  “그래, 어느 팀 응원을 해야 하는거지?”  그리고 그 질문에 난 “물론 바르싸지.   안그러면 다굴 당할걸.”라 대답해 줬다.  그런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어느 마드리드팬 부자가 필자의 오른쪽에 앉아서 경기를 보면서, 자신들이 어느팀을 응원 하는지를 감추는둥 마는둥 했다.  호날도의 슈팅이 빗나갔을때엔 꿈틀 하면서 몸을 약간 일으켰다간 의자에 주저앉는다던지,  마르셀로가 좀더 빨리 슈팅을 하지 못하여, 그날 밤 바르셀로나 측의 MOM이었던 푸욜에게 막혔을때엔 더이상 참을수가 없었던지, 'Me cago en el mar!' (내가 바다에 똥을 싸질러 버리겠다!) 라며, 자연보호에 대한 개념이 좀 모자란듯한 아버지가 소릴 질렀다.  마치 숨어서 응원하는데 질리기라도 한 듯.  술집안의 모든 눈이 그쪽을 향했지만, 이미 그는 커밍아웃을 한 상황이었고, 남은 경기 내내 다른 여러 단어에 똥을 싸질러 버리면서 보냈다.  대부분이 19금이었지만서도.

호날도의 그런 실수는 후반전에 메시에 의해 똑같이 번복되었다.  메시는 당연히 골을 넣었어야 할 그걸, 카시야스의 발이 이를 막았으니까.  하지만 마드리드가 올시즌 찬스를 최대로 잘 살려온 그런 그들의 성향을 그대로 이어가기만 했더라도, 바르싸가 경기를 뒤집을수 없었을지도 모른다.  특히나 부스케츠가 퇴장당한 이후론 말이다.  이 경기에서 터진 단 한골의 골?  이는 물리학에서의 작용 반작용의 원리를 그대로 반영해 주는 것이었다.  다니 알베스가 오기전에도 바르싸는 이미 훌륭한 팀이었지만, 세비야에서 그가 온 이후로 더욱 더 훌륭해 졌다.  그가 오른쪽을 치고 내려와서 그의 살인적인 크로스를 올리지 못하도록 하는 단 하나의 방법은 바로 그를 수비적의 임무로 뒤에 꽁꽁 묶어놓는 것 뿐인데, 호날도의 존재 자체가 바로 그걸 해냈었다.  하지만 장기간의 공백으로 그 포르투갈 인도 지쳤고, 그리고 알베스가 오른쪽을 치고 내려와 바로 앙리와 갓 교체되어 들어온 이브라히모비치에게 크로스를 날려, 그가 그걸 발리슛으로 골망에 넣었던 것은 꽤나 중요한 걸 의미한다.  라모스는 어디 갔던걸까..라 페페가 묻는다.  물론 페페도 공을 지켜보기만 했던것에 책임이 있고, 이는 그날 밤 처음 있었던 일이 아니다.

끝으로,  이 경기는 2009년을 마무리하는 상황에서의 스페인 축구의 건재함을 보여주는 것이었다.  이날 카탈란의 하늘 아래 보여진 수많은 톱 플레이어들의 향연은, 예측대로 이루어지거나 미리 예견되어진 것만은 아닌 그런 여러 사건들과 결정들도 영향을 미치긴 했지만,  라 리가를 축구계의 최고 서열에 올려놓게 되는 그런 현대 축구사의 반증이 되었다.  전세계에 축구란 면만 두고 이보다 더 많은 관심을 받는 경기는 없다.  물론 엘 클라시코는 늘 관심을 받는 경기인데다 전세계의 스포츠 언론이 카메라의 촛점을 맞추는 그런 경기였지만 – 이번만큼이나 세계 최고의 선수들을 한 자리에 모아놓았던 적이 없었다.  거기에 이브라히모비치는 벤치 스타트였으니, 더 할말이 있으랴.

선수로선 잘 성장하고 있지만 축구 분석이라는 개념은 아직 잘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필자의 아들은 TV로 축구를 보면서 좀 귀찮은 질문을 자주한다.  예를 들어 “아부지 – 제라드가 톱10에 들어가나요?”  “이니에스타는 톱3에 들어가나요?”  마치 축구 선수들을 숫자만 가지고 평가를 할 수 있는것 처럼, 마치 ATP 랭킹 마냥 1에서 600까지 서열을 매겨놓는 것 처럼 말이다.  난 이에 대해 아들에게 이렇게 말해준다.  어느 특정 선수가 다른 선수들 보다 낫다는 것을 논한다거나, 아니면 두 선수들을 1대1로 놓고 누가 더 낫느냐 (예를 들어 메시와 호날도의 경우)고 공개적으로 분석할 순 있지만, 이는 그걸로 끝일 뿐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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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캄프에서 슈팅을 날리고 있는 마르셀로

왜?  왜냐면 이는 어느 한 선수가 다른 선수보다 “잘한다”의 문제가 아니라, 어느 선수는 그 특정 유형의 선수중 최고로 판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완전히 다른 개념의 이야기다.  웨인 루니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를 두고 세계 최고라 말했을때, 만약 루니에게 충분히 숙고할 만한 시간과 공간이 주어졌더라면 그는 이니에스타가 세계 최고의 “floater (플로터)” , 즉 포지션과 페이스에 지속적인 변화를 주기때문에, 경기 내내 그를 막는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 하다는 거라고 말했을 것이다.  하지만 세계 최고의 선수?  에이, 설마.

어쨌거나, 이러한 좀더 유연한 형틀 안에서일지라도, 이번 주말의 클라시코에선 특정 타입의 선수들 중, 최고의 선수들이 몇명이나 있었는지 생각해 보면 무서울 정도다.  사비 에르난데스는 최고의 정적인 피봇이고, 사비 알론소는 아마도 후방 지원/분배란 점에선 세계 최고일 것이다.  카시야스는 간단히 말해 최고의 골키퍼고, 알베스는 공격형 풀백중엔 최고일 것이다.  피케는 공을 다룰줄 아는 센터백 중 최고로 자라고 있고, 카카가 삘받는 날엔 명실공히 세계 최고의 메디아 푼타 인걸.  그리고 이런 리스트는 줄줄이 계속 이어진다.

어쨌거나, 스페인의 평야의 다른 곳에서도 경기들은 치뤄졌다.  이상하게도 세비야가 홈에서 꼴찌인 말라가와 비김으로 해서, 클라시코의 패배자와 동률로 올라설 기회를 날려 버렸다.  이는 프로토 사장의 배만 불려주는 그런 결과다.  하지만 말라가는 세비야로 가는 짧은 원정을 꽤나 즐겼을 것이다.  왜냐면 그들이 지난 8번의 세비야 원정에서 패배한건 단 1번 뿐이고, 이는 참으로 놀라운 기록이 아닐수 없다.  필자는 이 경기를 토요일 밤 라 섹스타 채널에서 생방으로 방송해 주는 걸 시청했는데, 비록 세비야가 하프타임 시점에서 0-2로 뒤지고 있었지만 그들이 바로 쫓아 올라올 것이란 느낌을 감출수가 없었다.  그들이 나쁜 플레이를 보여준건 아니다.  다만 순간순간 집중력이 흐트러졌을 뿐이고, 이를 원정팀이 최대한 잘 이용했을뿐.  이걸두고 단순한 실수 이상의 위기의 징조로 볼 이유는 전혀 없다.

한편 마드리드에선, 에스파뇰이 올시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유명한 자동문 디펜스를 상대로 단 한골도 넣지 못한 유일한 팀이 되어버렸고, 꼬리를 다리사이로 감춘채 바르셀로나로 돌아가게 되었다.  아틀레티코의 이 4-0의 승리는, 아마 그들이 고대하던 전환점이 될 수도 있을것이다.  만약 아구에로의 두 골이 아브라모비치의 새뱃돈 지갑끈을 풀게 유혹하지만 않으면..이겠지만.

데포르티보는 라싱 산탄데르에서 0-1의 승리를 거두어서, 올시즌 아무도 기대치 않던 상승세를 계속 이어갔다.  산탄데르에서의 데포르티보는, 마치 세비야에서의 말라가 마냥, 매년 승승장구를 하는데, 라싱은 지난 5월 이래 홈에서 승리하는걸 실패하고 있고, 끝없는 자유낙하를 하고있다.  문제는 낙하산이 없다는 점.

세군다리가에선, 레알 소시에다드가 라요 바예카노를 상대로 3-3으로 비겼고, 이 경기엔 퀄리티가 넘쳐났다.  그리고 이는 올시즌 세군다에 경쟁력이 넘쳐난다는 걸 대변해 주고 있다.  선두 3팀은 현재 동등한 26점의 승점을 가지고 있고, 최소 7팀 정도의 탄탄한 전력을 구축한 다른 팀들이 사정권 내에 포진해 있다.  기회가 된다면, 소시에다드 전에서 라요의 네스토 수사에타의 첫골을 감상해보라.  (https://www.youtube.com/watch?v=_dIf4NulaDw 이는 올시즌 최고의 골이 될거라 생각하는데, 이는 발렌시아의 멘디에타가 옛날에 캄프누에서 이와 비슷한 핵탄두를 날렸던 것 이래, 단연 최고의 골이라 생각한다.

다음주, 바르싸는 폼이 올라있는 데포르티보의 원정을 떠나게 되고, 레알 마드리드와 세비야는 좀더 이기기 쉬울법한 상대를 만나게 된다.  꽤나 재미있을 것이다.  또 모르지 않나.  첫주엔 10경기에서 4경기를 맞추고, 그 담주엔 10경기 중 5경기를 맞추더니만 이번 주엔 급작스레 10경기에서 단 2경기 밖엔 맞추지 못한 에두아르도 (프로토 전문가)에게 있어서 재기의 기회가 될지도.  비록 병은 5분의 1밖엔 차있지 않지만 이는 더 떨어질 곳이 없다는게 아닌가.  힘내라 에두아르도!
      Football  |  2009.12.10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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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ESPN Soccernet
By Phil Ball
Translation by 라키 (Realmania.net)

원문 URL: http://soccernet.espn.go.com/columns/story?id=689769&sec=europe&root=europe&cc=5901

지난 주중-주말-그리고 이번 주말 코파에서의 대패...로 인한 쇼크로 인한 탈력 증세로, 번역이 무척 늦어져서 죄송합니다.  거의 80% 이상의 초벌 번역이 끝났었음에도 딱히 끝내고 싶은 맘이 들질 않더라구요.  본문의 내용도 그렇고...  글을 쓰고 나니 지난 주말까지만 하더라도 이사람 말에 동의를 했겠지만, 주중의 코파에서 수치스런 패배까지 보고나니, 머릿속이 하얘지면서, 생각보다 문제가 더 심각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오직 승리만이 현 상황에서의 묘약이 되겠죠.

어쨌거나, 오역은 없길 바랄 뿐!

수도의 위기
10/26/2009

  페인 팀들에 있어서 희비가 엇갈리던 그런 한 주였다.  이 나라의 (적어도 스탯상으로) 가장 주목받는 두 팀은 챔스리그에서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세비야는 스투트가르트에서 3-1의 승리를 거둔다는 게, 마치 애들 장난처럼 쉬운일 같이 보이도록 만들었다.  챔피언스리그 라굽쇼?..라 묻는다면 그냥 웃지요.  첼시 또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4-0으로 완파하며 그렇게 웃었고, 결국 아틀레티코의 매니저 아벨 레시노를 실직자 연금을 타기위한 줄에 서도록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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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파리그에선, 비야레알은 여전히 바닥을 치고 있었고, 발렌시아는 가까스로 무승부를.  오직 아틀레틱 빌바오 만이 강팀 나시오날 데 마데이라를 상대로 2-1의 승리를 거두며 이름값을 했다.  유럽 대항전이 치뤄진 후의 주말경기는, 그 팀들이 주중의 경기의 분위기를 이어간다는 것이 상설인데, 그와는 상반되게 애꿎은 사라고사가, 주중에 홈에서 루빈 카잔에게 깜짝 패배를 당하는 수모를 겪은 바르셀로나를 상대할 차례였다.  그리고 뭔가를 작심이라도 한 듯한 바르셀로나에 의해 참패를 당했다.

마드리드도 무언가 보여줘야만 했지만, 스포르팅 데 히혼에서의 0-0의 무승부를 보면 그 설득력이 떨어진다.  비록 라울 외의 모든 스트라이커들이 부상을 당했다는 것도 사실이지만서도.  결국 그들은 폐에그리니의 지휘하에 19경기만에 처음으로 득점에 실패했다.  이는 8번의 리가 경기, 그리고 11번의 프리시즌 경기를 포함해서다.  세비야도 산체스 피즈후안에 단단히 작심하고 원정온듯한 에스파뇰의 수비진을 상대로 고전을 했고, 이상하게도 경기 초반부터 0-0이 될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마찬가지로 주중에 경기를 치룬 발렌시아는, 에메리 감독 자신에게 있어 성공의 발판이 되었던 친정팀 알메리아를 맞아 눈썹 하나 까닥 안하는 그런 0-3의 대승을 거두며, 4위 자리로 껑충 뛰어 올르는 최선의 결과를 성취했다.

주중의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싸의 패배를 보며, 과연 분석이 필요한 것일까?  이게 과연 장기적인 침체를 의미하는 그런 불길한 징조일까?  개인적으론 그렇지 않다고 본다.  적어도 바르싸를 두고선 말이다.  확률적으로 보자면, 그들 역시 언젠간 질 수밖엔 없다.  하지만 그닥 알려지지 않은 러시아 팀을 상대로 홈에서 지는걸 보는 건 확실히 쇼크였다.  사비가 경기후의 인터뷰에서 말했듯이 – 이는 우연의 일치, 그 이상이 아니다.  최종적으로, 사라고사를 상대로 거둔 6-1의 승리가 모든것이 "이상 무" 라는 것을 대변해 준다.  케이타는 이 경기에서 해트 트릭을 거두었다.

하지만 뜬금없는 조 순위의 난전이 되어버렸기에, 바르싸가 이 패배에 아무런 걱정을 안하고 있다고 말하는 것은 바보스런 일이겠지.  그렇다 치더라도, 적어도 상황은 매우 재밌게 되어가고 있다.  반면에, 레알 마드리드는 이태리 팀에 대한 노이로제라도 걸린 듯이 보였고, 밀란은 마드리드의 전술의 취약점을 영리하게 드러냈다.  2-3의 패배는 그들의 사기를 저하시킬수도 있는것이 – 옛날, 그것도 지난 세기에 마드리드에서 뛰었던 클레렌스 시도르프가 현역 마드리드의 젊은 선수들 보다 한수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줬고, 심지어 밀란에서 이적해온 카카보다도 피치위에서 더 큰 영향력을 보여줬을 정도였으니까.   별로 알려지지 않은 상대에게 예상밖으로 패하는 것, 혹은 마드리드가 요즘 그렇듯이 어느정도 강팀을 만날때 마다 매번 지는것...  과연 이 둘중에 무엇이 더 안좋은 것일까?

이같은 상황에 적절히 대응하기에는, 사실 히혼 전은 힘들 수 밖에없었다.  1순위에 꼽힐 스트라이커들이 한명도 없는 상황에서 (라울에겐 미안한 소리지만), 0-0의 결과는 그다지 놀랄만한 결과는 아니었다.  하지만 일요일의 스페인 언론은 밀란 전이 아닌 바로 이경기를 두고, 페예그리니가 빅팀을 감독할 만한 재량이 없다는 것이 증명된 것 처럼 떠벌렸따.  몰리뇽 원정이 원정팀에게는 보장된 3점이라고 도대체 누가 말했던가?  이같은 넌센스 같은 언조는, 상대방에 대한 존중이 결여된 것과 동시에 반대로 너무 지나치게 뻥튀기 된 기대치를 보여주는 것이다.  그리고 이는 플로렌티노의 새로운 제국 심장부에 위치한 파라독스이다.  엄격하게 축구적인 면만으로 보자면, 마드리드의 무승부는 꽤 괜찮은 것이었다.  하지만 수백만 유로가 너무나 별일 아닌 듯이 쓰여진 이후론, 그들에겐 매주의 매 경기에 승리하고, 그것도 멋진 스타일로 승리를 해야만 하는 의무가 주어졌다.  선수들 각각에 주어지는 중압감은 엄청나다.  물론 그에 상응하는 엄청난 연봉을 받지만서도.   하지만 스포르팅은 형편없는 팀이 아니고, 마드리드는 역시 “절대 무적”과는 확실히 거리가 있다.  그리고 그게 이 건에 대한 전부다.  만약 호날도의 복귀가 소위 “작은 위기”의 해결책이 되지 못한다면, 홈에서 밀란에게 패배한 것은 좀더 심각한 문제가 될지도 모른다. (주:  이번주 주중의 경기를 봤으면 아마... 이분도 다른 말 하셨을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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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드리드에 진짜 위기가 있다면, 이는 만사나레스 쪽으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자기 자신들이 야기한 심해에서 허우적 거리고 있다.  스페인어에는 이 “밑바닥”에 관련된 숙어들이 넘쳐나는데, 이런 숙어들이 이번 주말의 스포츠 페이지를 화려히 장식했다.  ‘Tocar fondo’ (장독 밑을 긁다), “Peor imposible” (더이상 나빠질 게 없다), 그리고 가장 맘에 들었던 문구인 “Hacer el ridiculo”(qt 인증) 등이 일요일 아침, 홈에서 마요르카와 희안한 1-1의 무승부를 거둔 아틀레티코를 두고 쓰여졌다.

마찬가지로, 마요르카를 얕보는 건 아니지만 – 아무도 이게 쉬운 경기가 될거라 말해선 안될것이다.  하지만 주중에 스탬포드 브릿지를 방문하는 것 보다는 쉬워 보인것도 사실.  이 칼럼의 전통대로 첼시가 아틀레티코를 런던에서 일방적으로 완패 시켰다고 말하기도 뭐한게 -  이 스페인 팀은 경기중 몇번 꽤 괜찮은 축구를 보여주었고, 사실 그들이 두어골 성공시킬 법도 했다.  하지만 그들의 자동문 수비, 그리고 도대체가 센터백을 보호해주지 못하는 미드필더들로 인해 패배를 당할 수 밖에 없었다.

이점들은 시즌 초반부터 문제가 되었고, 아벨 레시노는 이를 여태껏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음에 그는 떠났어야만 했다.  그리고 첼시전의 결과는 이에 마지막의 마침표를 찍는 것일 뿐으로, 클럽 보드진은 경기 시작전에 이미 레시노의 경질을 확정했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그리고 그들이 미카엘 라우드럽을 데리고 오려고 비록 성공적이지 못한 그런 시도를 한걸로 보면, 이는 이미 그들이 레시노에 대한 신임이 잃고, 결정은 이미 내려졌다는 걸 뒷받침 해준다.  그런고로 그는, 근 2달동안의 악전고투 이래, 올시즌 첫번째로 경질된 1부 리가 감독이 되었다.

아틀레티코가 멋진 점이라면, 그들은 망할때 화끈하게 망한다.  조용하게 꼬로록 망하는게 아닌, 크게 열폭하면서 말이지.  최근의 경기들의 여독으로 인해 확실히 피로해 보였던 디에고 포를란은 페널티를 놓쳤고, 차후에 홈팀의 12번째 선수가 되기로 맘 먹은 듯한 듯한 주심 무니스 페르난데스에 의해 또한번의 pk기회가 주어졌다.  포를란은 두번째엔 실수를 하지 않았다.  마요르카는 이미 두명의 수비수들이 퇴장당한 상황이었던지라, 팬들은 이게 마침내 그들의 악운의 연속에 끝이 보이는 거라 믿었다.  하지만 더 몰아붙여서 추가골을 득점하여 경기를 끝내질 못하고, 경기 종료 직전에 오히려 동점골을 마요르카에게 헌납함으로 해서 칼데론은 부정의 열기로 들끓었다.

아틀레티코 팬들은 지금 매우 발만에 차있다.  그리고 그들은 자신들이 어떻게 느끼고 있음을 구단에 확실히 보여주고 있다.  그들은 회장인 엔리케 세레소나, 구단주인 미구엘 앙헬 길 마린 모두 맘에 들어 하질 않는다.  부분적으론 이 두사람이 그닥 좋은 관계가 아닌 것에도 이유가 있지만.  사실 그들 사이의 그런 "무관계"의 관계는, 리버풀에서 벌어지고 있는 그런 일들 쯤이야 아주 우습게 보일 정도다.  아틀레티코의 하드코어 팬들은 헤수스 길 시대의 잔재에 참을성을 잃은지 오래고, 클럽이 이제는 그 유해한 영향에서 빠져나오길 원하고 있다.  길 마린과 세레소, 그리고 그다지 추앙받지 못한 헤수스 길... 이들은 원래 클럽이 주주운영체제로 변했을 당시, 클럽을 부정적으로 인수했었던 것이 밝혔졌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자의 2인은 클럽을 이끌게 되었다.

이번주만 하더라도, 클럽에서 오랜기간 일해왔지만서도, 결코 결백하지만은 않은 팀의 스포츠 디렉터, 헤수스 사르시아 피타르치가 사임하려 했지만 이는 세레소에 의해 막아졌다.  한편, 새로운 매니저가 드디어 영입되었는데, 이엔 올시즌 끝 까지만이란 전제가 붙는다.  마지막으로 벤피카의 감독을 맡았던 키케 산체스 플로레스는, 사실 이 팀의 현재 자신감 상실이란 그런 위기상황을 타개하기엔 최선의 선택이라 보기엔 힘들다.  그 이유로는 첫번째로 그다지 인상적이지 못한 기록을 가지고 있는데다, 부분적으론 그가 하우스 MD를 닮았다는 점에도 있다.  적어도 눈을 크게 뜨고 멍히 바라보는 그런 모습을 보면 말이지.  그는 마요르카 전에 관중석에 앉아 있었고, 경기가 끝날 무렵 즈음 그 특유의 멍한 눈으로 (빈공간을) 바라보는 것이 목격이 되었다. 과연 닥터 하우스의 진단 결과는 무엇이 될까? “씁, 내가 도대체 왜 여길 오기로 결정한거지?”… 쯤이 되지 않을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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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그의 기우가 틀리지라도 않다는 걸 밝히듯, 일요일 아틀레티코의 훈련 세션은 'Frente Atlético'라 불리우는, 좌익 성향의, 민주 반전주의의 성향이 강한 서포터 그룹에 의해 중단이 되었다.  클럽과 이 그룹간의 사이는 원래부터 뭔가 의심이가는 그런관계였는데, 그들의 로비능력으로 인해, 비공개 훈련임에도 그들에게 참관 자격이 주어졌다.  그리고 클럽 말로는 그들을 들여보내주는게 밖에서 그들이 문을 두들기게 하는것 보다 안전할 거 같아서라고 하는데, 글쎄올시다...  그리고 그들의 우두머리로 보이는 사람이 몇몇 대표자로 보이는 사람들을 이끌고 들어가, 몇명의 선수 그룹과 무엇인가의 담화를 나누었다.  가장 좋아하는 음반 얘기라도 한걸까나?

비록 선수들이 좋지못한 활약을 보여줬을지언정, 그들에게 이런 처우를 내린 것은 부당하다.  이런 일이 생겼다는건, 프렌테 그룹멤버들이 과연 무엇을 이루고자 애초당시 생각했었냐를 생각해 본다면 깜짝 놀랄 만한 일이니까.  선수들에게 무조건적인 서포트를 보여준다는 의도라면 모르겠지만...  새로운 전술을 조언하거나, 현재 공식적인 매니저가 없는 상황에서 위계질서에 대한 조언?  아니면 훈련 세션을 치루는데 옆에서 좀 도와 달라는것?  이런게 새로운 유행이 될지도 모르겠다.  유럽 전역의 팀들이, 매주 그들의 가장 폭력적인 서포터 그룹을 전술과 선발라인업을 짜는 미팅에 들여보내는 것 같은.  플라티니라면 쌍수를 들고 환영하겠지.  그는 창조적 발상을 실행하는것에 늘 호의적이니까.

어쨌거나, 1시즌에 한번씩 빌바오에 직접 다녀오는 전통 대로, 다음 주엔 서쪽으로 고속도로를 타고 가, 안티마드리드 감정이 들끓는 산 마메스란 냄비에서 아틀레티코가 과연 어떤 경기를 보여줄지 이를 직관하러 갈 것이다.  꽤 재미날 듯.
      Football  |  2009.11.07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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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White Storm – 레알 마드리드 101년사 메인트림 퍼블리슁, 에딘보로&런던, 2002년 발행
2003년 에디션, p191-199 – “라울 마드리드” 챕터 중 일부 출췌

저자:  Phil Ball (ESPNsoccernet.com)

번역:  라키 (Realmania.net)

늘 그렇듯 오역은 없길 바랄 뿐!
긴 글과 분량으로 인해, 오타와 잔 실수들이 많으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라울 마드리드
by Phil B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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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2월 4일, 베르나베우.  말라가를 상대로 맞아 라울의 두번째 골 – 간단히 밀어넣기 – 이 터진 순간, 사람들은 그가 마치 정말로 대단한 골을 넣은 듯 마냥 환호했다.   하지만 스탯에 그다지 큰 관심을 가지지 않는 사람일지라 하더라도, 그 골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를 잘 알수 있었다.  라울스페니쉬 리가에서 자기 이름을 크리스챤 이름 하나로만 불리울수 있는 자격을 따낸 몇 안되는 선수 중의 한명 – 은 그의 리가내 113골째의 골을 터뜨렸고, 이 기록은 팜플로나에서 자신의 커리어를 마감해 가고 있는 ‘쿠코’ 시간다의 기록을 깬 것이다.  그 경기가 끝났을 시점에, 라울은 다른 현역 어떤 라리가 선수들보다 더 많은 골을 기록했고, 시간다가 12시즌에 걸쳐 기록한 113골을, 단 6시즌 반만에 이루어 내었다.  그 시즌이 끝나면 시간다는 은퇴할 예정이었지만, 라울에게는 부상을 감안한다고 하더라도 근 10년은 족히 남아 있었다.  그의 골 행진이 계속 이어지기만 한다면,  그가 47년 전 아틀레티코 빌바오의 전설인 (텔모) 사라가 은퇴하기 전에 기록한 리가 240골을 넘어설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닐것이다.  한편 국대에서도, 그는 그의 팀메이트이자 카피탄인 페르난도 이에로 – 2002년 월드컵 이후로 국가대표에서 은퇴한 - 가 기록한 최다 득점 기록을 벌써 넘어섰다.  마법같은 A매 31번째의 골은 2003년 2월 독일과의 친선전이 치루어진 마요르카에서 터졌는데, 우연이라고 하기엔 뭔가 섬뜩한 경기 시작 31분 후에 일어난 일이다.  라울은 올리버 칸을 넘겨버리는 골을 기록했고 – 말할 필요 없이 올리버 칸은 많은 이들에게 있어서 세계 제1의 골키퍼로 인식되고 있었다.

이책의 한 챕터 모두를 라울이란 선수에 촛점을 맞추는 것이 마땅하다고 보는것이, 그가 지금 유명한 마드리드의 혈통을 잇고있는 선수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많은 스타들이 이 클럽을 스쳐 지나고, 그중에 많은이들은 자신의 이름을 피치위에 각인시켰다기 보다, 신문의 가십 코너에 더 자주 이름을 올렸던 반면, 라울은 그 가운데서 홀로 우뚝 서서 남아왔기 때문.  용병위주의 포스트 모던 시대에, 레알 마드리드 같은 클럽은 은행잔고를 털어서 그들의 스쿼드를 셀수없이 많은 스타들로 꾸려 놓는것에 가장 앞장서서 나가는 팀이다.  많은 선수들이 오늘 와서 홈팀의 셔츠에 키스하고, 상호이익을 전제로 은행장과 악수를 나누고는, 내일은 떠나 버리는 그런 축구판에서,  한 홈타운 소년의 성공기는 뭔가 마음을 진정시키는 면이 있다. 하지만 물론 이 외에도 다른 이유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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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울은 라몬 멘도사와 클럽과의 관계가 더이상 복구가 불가능 할때에 등장했다. 그가 경기장을 리모델링 하려고 했던 것은 경제적인 비리와 부패, 비난으로 이어졌고, 그의 재치와 냉정함은 그다지 달갑게 받아들여지질 않는 상황이었다.  카탈란 측은 그들의 첫번째 유러피안 컵을 따내어 승리에 도취해 있었고, 골수 마드리디스타들 마져도 부러워 할수밖에 없는 그런 스쿼드를 갖추고 있었다.  크루이프란 존재는 다시한번 거대한 오우거 마냥 그들과 함께 마드리드 위에 군림했으며,  마드리드에서 작은 분열이 일어날때마다 꼭꼭 집어내는 독설로 점점 몰락해가는 마드리드 제국을 조롱했다.  최악의 일이라면, 속칭 바르싸 “드림 팀”은 확실히 매력적이기도 했지만, 그 이상으로 운도 따라주었다는 것.  그리고 그들의 리가 4연패중, 두번의 경우엔 시즌 마지막 경기에 아주 드라마틱한 상황에서 이루어졌고, 레알이 테네리페에서 92년, 그리고 93년 모두 패함으로 해서 리가를 그들에게 안겨준 셈이 되었다.  이 두 마지막 경기들을 둘러싼 특별한 이유중의 하나가 당시 테네리페를 이끌던 감독이 다름아닌 호르헤 발다노였다는 것.  그의 코칭 연수가 끝난 후, 그는 1994년에 80년대 그와 함께 뛴 옛 동료이자, 이제 노쇠해 가고있던 “퀸타” 멤버들 중 4명이 아직 현역으로 남아있던 레알 마드리드로 돌아왔다.  그보다 저 중요한 점은, 그가 재빠르게 라울 곤살레스의 재능을 발견했던 것이다.  이 17살의 마른체형의 스트라이커는 칼스루헤와의 친선경기에서 그의 눈에 띄게 되었는데, 마르틴 바스케스가 콤포스텔라와의 홈 경기에서 비겼을때 부상 당함으로 해서, 발다노는 그다음 사라고사 – 발다노가 거쳤던 또다른 팀 - 와의 원정경기에 이 어린 선수를 명단에 끼워넣음으로 해서 언론을 깜짝 놀라게 하였다.  비록 사라고사에서 3-2로 패하긴 했지만, 이 소년은 좋은 활약을 보여주어 그다음 로칼 더비인 아틀레티코와의 경기에도 포함이 되었다.  이 경기에서 라울은 세번째 골을 기록하고, 두개의 어시스트, 그리고 페널티 하나를 유도하는 맹활약을 보였다.  갑자기, 발다노의 여러 영입이 생각없이 한 것이 아니란 것이 점점 드러난 셈.  복잡하고 감정의 기복이 심한 로버트 프로시넥키에는 관심이 없던 발다노는 그의 “지능 적인 축구” 철학에 부합하는 두명의 미드필더를 영입했는데, 한명은 테네리페에서  한솥밥을 먹은 아르헨티나인 페르난도 레돈도를, 그리고 다른 한명은 바르셀로나의 “드림 팀”의 기둥이라고 할수 있는 데인 마이클 라우드럽이었던 것이다.  라우드럽은 크루이프 밑에서  “더이상 견딜수가 없었다”고 온 케이스.  예의바른 청년인 라우드럽은 이 네덜란드인의 변덕과, 그럭저럭 봐줄만한 어느 미친 독재자의 흉내를 보는것에 지겨워졌었다고.  발다노는 그에게 좀더 부합하는 타입이었고, 이 양 클럽간의 이적이 무척 복잡한 것임을 감안하더라도, 그는 주저없이 레알 마드리드로 넘어왔다.  애초당시 그의 목표는 칠레인 스트라이커 사모라노에게 공을 공급하는 역할이었는데, 그 역할도 무척 잘 해냈다.  하지만 아무도 라울의 등장을 상상조차 하고있질 못했다.

라울 곤살레스는 1977년에 마드리드 근교에서 노동자 계층의 아들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는 전기수리공이었고, 라울 역시 가업을 이어갈 운명이었지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이 비실한 소년에게 관심을 보이며 1988년에 그를 주니어 팀에 발탁했다.  그로부터 4년후, 가능할때마다 몇 페세타라도 아끼자는 주의의 헤수스 길이, 그의 회장 부임기간 중 내린 최악의 결정중의 하나를 내리게 되는데, 이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유스 팀 체제를 와해시키는 것과, 그와 관련된 모든 이들을 경질한 것이었다.  이로서 그는 그 해에 돈을 좀 아꼈을려는지 모르겠지만, 장기적으론 라울이라는 미래의 투자로 인해 돈을 잃은 셈이다.  라울은 이미 레알의 스카우터 장인 파코 데 그라시아의 눈에 띄어,  도시 반대쪽의 베르나베우로 오기로 결심하게 된다.  그가 어릴적 아틀레티코를 서포팅 하던 아버지와 같이 가던 구장이 아닌.  레알의 C팀에서 1년동안 뛴 후에, 그는 1994년에 B팀에 합류하게되고, 동년 스페인 U18 대포팀에서도 데뷔를 했고, 위에 말한 듯이, 호르헤 발다노가 그를 1군으로 뽑길 결정했다.

라울은 두가지 점에 있어서 매우 운이 좋은 케이스다.  첫번째로, 그는 발다노같은 지성과 비젼을 가진 감독을 그렇게 어린 나이에 만날수 있었다는 점이다.  만약 그가 아틀레티코에 남아있었더라면, 매달 일어나는 듯한 보드진 내부의 쿠데타와 그에 따른 경질에 휘말려서 그가 그렇게 빨리 그의 재능을 꽃피울수 있었을지는 모르는 일이다.  발다노의 좀 복잡한 듯한 “지능적인 축구”란 개념은 라울 같은 선수에게 어렵지 않게 받아들여졌고, 그는 그런 퀄리티를 넘쳐나도록 가지고 있었으니까.  두번째로는, 라우드럽의 미드필드 지휘가 위력을 발휘하기 위해선 통찰력이 있는 스트라이커가 필요했다는 점.  처음에는 사모라노에게 공이 몰려 많은 그가 많은 골을 넣고 결국 4년간의 공백 끝에 베르나베우에 타이틀을 가져다 주긴 했다.  라울은 첫 시즌,  부분적으로, 그리고 서포팅 역을 주로 했지만, 그가 거품이 아니란 것은 확실했다.  수비진 가까이 섞여 있다가 순간적으로 공간을 찾아 뛰어 나가는 것은 라우드럽의 창조적인, 심지어 거의 초자연스러운 패싱 능력과 환상적인 궁합을 보여주었다.  다음 시즌 똑같은 시점에, 사모라노는 떠났고, 라울은 의심할 여지없는 왕위에 올라있었다.  거기에, 라울의 첫 풀시즌 (1994-95)이 끝날때 즈음에는, 모든이들이 더이상 옛 부트라게뇨의 정교한 퍼포먼스는 필요하지 않다는 것을 알았다.  그는 그 시즌에 단 8경기만을 뛰었고, 1995년 6월 15일, 로마와의 친선전으로 눈물의 은퇴경기를 가졌다.  독수리 (벌쳐/부트레)는 떠났고, 그의 자리는 그와 똑같이 겸손한 암살자로 대체되었던 것이다.  오랜 정치적으로 불안정했던 기간이 지나고 이루어진 첫번째의 민주적인 정권 교체처럼, 오랜기간 뛰어온 마드리드 출신의 왕이 또다른 마드리드 출신의 왕으로 교체되는 것에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다.  이는 클럽의 점점 더해가는 재정적인 걱정을 덮어버렸고, 바르셀로나에게 부터 주도권을 다시 찾아온 계기가 되었다.  그것도, 원-바르셀로나 선수 한명 (라우드럽)을 포함해서 말이다.  그들에게 미래는 밝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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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mpeone of Europa

그리고 미래는 점점 더 밝아졌다.  특히나 유럽 무대에서 더욱.  1998년에서 2002년 사이의 5년간, 레알 마드리드는 유러피언 컵을 3번 들어올렸고, 세번째는 그들의 100주년 해에, 글라스고우에서 7-3 파이널에서 42년만이었다.  이 왕국의 부활에 라울의 역할은 매우 중추적이었고, 이 공백기간은 32년이란 세월이 필요했던 것이다.  라울은 너무나 많은 중요한 골을 기록하고, 너무나 많이 팀을 구해냈기에, 어떤게 그의 가장 위대한 골이라 골라내는 것 조차 힘들지만 – 그 중 하나는 영국 TV 시청자들에게 의해 쉽게 말해진다.  이는 2000년 4월 레알 마드리드가 다시한번 올드 트래포드를 방문하여 챔스매치를 할 때였다.  그 챔스리그 8강전에서 라울이 기록한 두골 중 첫번째 골은, 그가 가진 많은 장점을 잘 대변해 주는 골이다.  맨유가 한골 뒤진 상황에서 후반전이 시작되었고, 예측되어진 잉글리쉬 측의 세찬 공격이 시작되었다.  하지만 후반 50분, 맨유공격이 차단되어지고 레돈도가 중앙에서 맨유의 풀백 어윈이 앞으로 나오면서 남긴 오른쪽 측면으로 공을 찔러넣어줬다.  라울이 이 공을 잡아, 오른쪽 사이드로 깡총거리며 뛰어들어가, 그가 선호하는 왼발에 맞춰주기 위해 약간 인사이드로 몸을 기울이는 순간이었다.  메인 카메라가 스탠드에 아주 절묘한 위치에 자리잡아 있어서, 그가 몸을 기울이는 순간 라울의 뒤를 정면으로 잡고 있었다.  만약 스페인에서 매주 그의 활약을 보아왔던 사람은 그가 무슨 일을 하려고 하는건지 정확히 알고 있었다.  태클을 하려 들어오는 존슨은 그렇질 못했고, 이 스페니쉬 포워드는 이 공을 딱 필요한 만큼의 커브만을 주어 차 올려, 존슨과 다가오는 골 키퍼를 넘겼고, 카메라 각도때문에  TV 관중에게는 조금 보이는 그 골문안의 공간으로 날아들어간 것이다.  완벽한 피니슁.  그것도 유럽 무대에서.  3분후, 레돈도가 왼쪽에 여러 맨유 수비수들을 뒤에 두고 뛰어들어가, 골을 향해 그라운드 크로스를 했고, 그순간 늘 그렇듯, 라울이 나타나 골문안으로 밀어 넣었은 것이다.  프리미어 리그 내에서 매주 상대가 될만한 팀 조차 없던 유나이티드는, 이같은 퀄리티에 대항하는 것에 익숙칠 못했으며, 전혀 대응조차 하질 못했다.  두달 후 라울은 동료 스페인 팀 발렌시아를 파리에서 맞아, 첫번째 골을 어시스트하고, 두번째 골을 직접 넣음으로 해서 그의 팀의 8번째 유러피언 컵을 들어올리게 된다.  3년후엔 원금 + 이자까지 덧붙였다.  2003년 챔스리그 8강전, 베르나베우에서 맨유를 3-1로 완패시킨 경기에서의 라울의 경이로운 활약을 보고 감명받은 알렉스 퍼거슨 경은, 이 스페인 선수가 세계 최고의 선수라 칭했고, 맨체스터에서의 리턴매치에선 어느 심사관에 의해 입국 거부라도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할 정도였다.  결국 그 경기에서 라울은 부상 중이었지만, 호나우도가 어쨌거나 해트트릭을 거두어냈고, 어쨌건간 경기가 끝날때 퍼거슨의 얼굴은 침울했다.  이 경기는 미래에 또다른 중요성을 암시하는 계기가 되는데, 퍼거슨이 베컴을 벤치에 앉혀 둔 것은 마드리드 측에 날리는 무언의 제스쳐라고 이해가 되었기 때문이다.  마치 “우린 이제 끝났어.  이제 데려가려면 데려가” 라고 말하는 듯.  경기가 끝나고 올드 트래포드 관중들에게 손을 흔들던 벡스의 모습은 놓쳐지지 않고 스페인 언론에 찍혔는데, 경기후 바로 그 다음날 부터가 세계 최대의 이적 사건이란 대 서사시의 원점이 되었다.

발다노의 또다른 애제자 페르난도 레돈도는 저널리스트 들에 의해 그 해 챔피언스 리그 최고 선수로 뽑혔고, 라울이 베스트 포워드로 뽑혔다.  라울이 매해 유럽 최고선수 상을 받지 못한 것은 뭔가 미스테리라고 밖엔 말할수가 없다.  마이클 오웬이 잘한다고들 하던, 그가 2001년 라울 보다도 높게 선정이 된 것은 뭔가 북유럽 X자존심이 갑작스레 발동한 것으로 밖엔 보이질 않는데 – 라울은 좀더 완성된 선수이자 훨씬 더 세련된 모델인데도 말이다.  그가 이 상을 받기위해 도대체 뭘 더 해야할지도 모를 정도였다.

라울이 어떤 류의 선수냐고 단정짓기에는, 그에 비견될 만한 딱히 정확한 프로토타입 (원형) 이 될만한 선수가없다.  뭐랄까, 좀더 하이브리드 적인 느낌인데, 그 이전에 존재했던 여러 위대한 스트라이커들을 조합시켜 놓은 듯한 모습이다.  게르트 뮐러나, 라울의 영웅 부트라게뇨처럼, 그의 스타일은 한마디로 ‘간결명료’한 것이라고 볼수있다.  그는 공을 1초 이상 끌고 있는 일이 거의 없고, 그러면서도 골을 집어넣는다.  마치 뮐러가 그랬던것 처럼, 괜한 법썩을 떨질 않는다.  이는 그가 스펙타클한 플레이를 할수 없다는 것은 아니다.  아니 오히려 그 반대다.  하지만 그의 골 대부분은 빠른 판단력과, 공간을 완벽하게 이용하고, 중압감 속에서도 초자연적인 그런 냉정함으로 넣는 골들이다.  그 전에 왔다 간 수많은 위대한 골 스코어러들과 마찬가지로, 그 역시 어느 경기에서 오랜 시간동안 완전히 사라졌다가도 갑자기 나타나서 결승골을 터뜨리곤 한다.  한편으로 생각하자면, 그가 경기중 사라졌다가 나타날수 있다는 것은 그를 두배로 위험하게 만든다는 얘기다.  그는 신체적인 존재감이 없기에, 그를 마크하는 것은 더욱 힘들기 때문이다.

그는 또한 결점을 찾기가 힘들다.  왜소한 체격이지만 그는 거의 부상을 당하질 않는다.  그는 흔히 “스트라이커”로 지칭되지만, 사실 또다른 스트라이커 – 예를 들어 모리엔테스 같은 – 밑에 위치하는 경우가 잦고, 미들진 윗쪽에 생기는 공간을 활용하여 최전방을 공략하고 그 존을 마크하는 방어선 뒷쪽으로 들어가기도 한다.   그가 맨유전에서 기록한 두번째 골이 그런 전형적인 예이다.  하지만 이렇게 그는 “이런 타입이다”라고 말을 할 지라도, 그는 모든 스타일의 골을 넣어왔다.  그가 헤딩 으로 밥벌이 하진 않지만, 그가 헤딩을 하는 경우엔 강력한 우아함과 완벽함을 갖춘 헤딩을 해낸다.  페널티 에리어 밖에서의 강력한 중거리 슛, 좁은 공간에서 갑작스런 드리블 돌파후 간단히 피니슁 하는것, 단순한 밀어넣기, 페널티 등등 -  어떤 타입의 골을 부른다 할지라도 그는 그런 골을 넣은 적이 있다.  그는 또한 태클도 하면서 수비도 하고, 그가 누구와 최전방 파트너를 이룬다 할지라도 짝을 맞출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  들리는 바로는 그가 파트너 역으로 다른 누구보다도 그의 친구 페르난도 모리엔테스를 선호한다고는 하고, 2002-2003년 시즌 초반의 호나우도와의 상성이 않좋다는 얘기가 있기는 했지만 결국에 이 두선수는 융합을 했다.  호나우도 말고도, 그는 1994년 데뷔 이후로 내로라 하는 다양한 부류의 선수들과 파트너를 해왔고, 그들의 보조를 해주거나 리드를 해줘왔다.  사모라노가 떠나고, 부트라게뇨가 은퇴하고, 발다노가 경질 된 후로 – 새 감독 파비오 카펠로는 페쟈 미야토비치를 발렌시아에서, 그리고 수케르를 세비야에서 영입했다.  이 두선수는 각 팀에서 날리던 선수들이었지만, 라울은 그저 자신의 활약을 계속 끊김없이 이어갔다.  1996-97 시즌, 9달동안 지속된 바르셀로나와의 환상적인 레이스 끝에, 레알은 그 전시즌 헤수스 길의 아틀레티코가 그들로 부터 가져갔던 트로피를 가지고 돌아왔는데 – 이 시즌 미야토비치는 14골을, 라울은 21골을, 그리고 수케르는 24골을 넣었다.  이같은 즉석 팀워크가 있을수 있을까?  그 전 시즌처럼 (95-96) 별로 상황이 좋지 않던 시즌에도 라울은 19골을 넣었고, 팀내 유일한 두자리 숫자의 득점기록을 올렸다.  하지만 그의 노력은 그의 스승을 지켜낼순 없었고, 그해 1월 라요 바에카요에게 패한 이후, 발다노는 새 회장 로렌소 산스에 의헤 경질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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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국대에서도 라울은 덩치큰 센터포워드 우르사이스,  좀더 지능적인 알폰소, 좀 이기적인 트리스탄 등, 누구와 짝을 이루어서도 완벽한 조화를 이루어 내었다.  그와 동시에, 짝을 이룬  다른 선수의 장점에 적응하여, 그들의 퍼포먼스를 배가시키는 능력을 가진 듯 하다.  하지만 이 책도 거의 끝부분에 다다르는 것에 즈음하여, 지난 레알 마드리드 역사 100년 간 나타난 진짜 위대한 레전드들 모두 단순한 축구선수 그 이상이었음을 다시한번 강조할 필요를 느낀다.  그리고 거의 대부분의 경우에,  그들은 현재의 “마드리디스모”라는 큰 건축물을 구성하는 초석이 되었다는 것을.

비록 그가 어릴적 아틀레티코 서포터로 자라났지만, 이 점에 대해서 그는 팬들에게 면죄가 되었다.  그가 스페니쉬 축구 선수들 중, 최고 연봉을 받고 있다는 것과는 상관없이.  단순히 그가 마드리드의 색깔이 아닌 져지를 입는 다는 것 자체를 상상할수가 없고, 이에 대해선 그의 이적 가능성이 손톱 끝의 때만큼 나왔을때 마다 그가 싫증이 나도록 말해왔다.  2000년 여름에, 루이스 피구가 진짜 마드리드로 올것처럼 보이게 되니, 라울을 이적시켜서 비용을 충당하려 할지도 모른다는 추측이 나왔고, 심지어 – 충격과 공포의 – 그를 바르셀로나 측에 교환식으로 보낼것이란 추측이 나왔다.  그 놀랄만한 여름의 며칠동안, 피구가 클럽을 바꾸어 마드리드로 온다는 아이디어가 점차 현실화 되는것을 보면서, 정말 어떤 일이라도 벌어질수 있을것 처럼 보였다.  하지만 라울이 떠날지도 모른다는 얘기가 나오고 난후엔, 제아무리 상상력이 좋은 스페인 사람도 라울이 바르싸 셔츠를 입고 있는 모습을 상상할수가 없었다.  예수 그리스도가 재림하여 지금 잘 살고 있고, 현재 바다오스의 어느 술집에서 일하고 있다고?  좋아.  그럴수도 있겠지.  라울이 바르셀로나로 간다고?  말이 된다고 생각해?  게다가 라울 자신이 자기가 마드리드에서 행복하고, 마드리드는 “다른 어떤 도시보다 특별하다”라고 말함으로해서 그 루머를 일축해 버렸다.  라울의 추종자들은 이미 많았지만, 그의  그 발언으로 인해 그의 짧고 화려한 커리어에서 비롯한  “성자”의 위치로 올라서게 되었다.  비슷하게, 데이빗 베컴이 마드리드로 이적해 올 것이 결정된 직후, 충실한 늙은 감독인 비센테 델 보스케의 경질과  동시에 카피탄 이에로의 계약을 끝낸 것으로 인해 라울이 클럽에 불만을 가지고 있고, 맨유의 오퍼를 들어볼 의향이 있다는 루머가 터졌다.  2주후에, 베컴의 공식 프레젠테이션 직전,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은 언론을 향해 “베컴은 레알 마드리드에게 있어 중요한 스타이지만, 라울은 언제나 마드리드의 아들이자,  이 위대한 클럽의 살아있는 심볼이다”라고 재차 확인 시켰다.  라울이 어딜 간다고 생각하는게 아니었다.

레알 마드리드의 많은 레전드들 가운데 특이하게도, 라울은 “착한 소년” 이다.  부트라게뇨 역시 논란을 일으키는 타입은 아니었지만, 9년간 최고 스타의 자리에 있으면서도, 라울은 단 한번도 언론을 향해 논쟁의 씨앗을 던진 적이 없다.  이 인간은 2000년 월드 클럽 챔피언쉽에서 최고 선수상으로 받은 포르쉐를 당장 팔아 치우고, 그 돈을 자선단체에 기부한 그런 인간이다.  그가 클럽과 1부리가 선수로 첫 계약을 맺었을 때, 그는 그 액수로 모기지를 받아 부모님에게 새 집을 마련해 드렸다.  그는 취미활동 란에 “자선사업, 그리고 어린이 병원 방문하기”라 써넣는 인간이고, 테레사 수녀의 전기에 심취하며, 훌리오 이글레시아의 음악에 약하다고 고백하는 청년이다.  하지만 적어도 그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기라도 했지.

위성방송 카날 플러스는 매일 밤 “엘 그란 귀뇨”란 제목 하에 유명인물을 딴 퍼펫 캐릭터를 이용한 우스개 뉴스 쇼를 방송한다.  많은 선수들이 이 쇼에 나왔다가 떠나갔다가 하지만, 라울의 인형은 그의 커리어의 거의 초반부터 이 쇼에 단골이어왔다.  이 라울 인형은, 아주 그로테스크 하게 긴 코와, 삐져나온 큰 귀가 특징인데, 원본의 인간과 마찬가지로 매일밤 진부한 말만 주절주절 늘어놓는다.  그 인형에게 그의 의견을 물어보면, 그는 늘상  “이는 어떻게 적용하고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하느냐의 문제입니다.  전 그저 다음 경기에 대해서만 생각하고 있고, 축구를 할수 있다는 것에 매우 행복합니다” 라는 식의 얘기만 매번 반복한다.  마치 “Being There”에서 피터 셀러가 연기한 정원사처럼, 그는 이 문구를 어떤 질문에도 인용한다.  그래서 때때로 그가 논란이 될만한 말을 했다고 오해를 사는 경우가 있다.   “라울씨.  지난 주 히바우도의 골이 취소 된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글쎄요” 라고 그가 대답한다.  “이는 어떻게 적용하고 얼마나 많은 노
력….” .. 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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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카리스마로 본다 치더라도 라울은 칸토나가 아니다.  하지만 축구 선수들이라고 해서 모두 그런 괴짜가 되라는 법은 없지 않는가.  특히 라울처럼 영특한 사람이라면 말이다.  낡은 클리셰라고 말할수도 있겠지만, 그는 그의 발이 모든것을 대변하도록 한다.  그리고 그가 피치 밖에선 신을 경외하는 착한 청년이라면, 피치 안에선 스포츠 정신이 투철한 선수다.  그는 옐로우 카드를 받는 일이 거의 없고, 심판에게 대드는 일도 없으며, 그나라 선수들이 언론을 통해 상대방 팀을 펌하하는 발언을 하는 그런 풍토병을 피한다.  1999년 캄프 누에서 골을 터뜨리고 입에 손을 가져다 댄 그 유명한 세레머니가, 지금까지 그가 했던 최대의 도발이다.  게다가 그 포즈 역시 단순히 조용히 해달라는 의미였다.  그 시즌 말, 3-2로 레알의 승리로 마무리 된 리즈와의 챔스 경기에서, 레알의 첫골을 라울이 “마라도나의 신의 손”으로  넣었다는 이유로 FIFA가 5000불의 벌금을 과했을때, 베르나베우 측에서 정의의 분개가 쏟아져 나왔다.  당시 하프타임에, 폴란드인 레프리가 라울에게 핸드볼을 했느지 안했는지를 묻자, 그는 늘 그렇듯, 즉시 자기가 핸드볼을 했다고, 죄송하다고 말했다. (마라도나는 그렇질 않았다)  그리고 레프리는 그 즉시 리즈측의 라커룸으로 향해, 자신의 실수에 사과했다.  물론, 자신의 죄를 인정함으로 해서,  FIFA는 자신의 룰에 따라 어쩔수 없이 그에게 처벌을 내려야 하는 요상한 입장에 처하게 되었고, 이에 대한 처사는 레알 마드리드 뿐만이 아닌 스페인 전역에서 분개했다.  최근의 마드리드 선수들 가운데에서도 거의 유독하게, 라울은 좋은 청년이자 스포츠 정신이 투철한 선수로, 심지어 카탈루냐 인들에게도 두루 인정받고 있다.  축구 디렉터로 재 발탁덴 발다노는, FIFA측에 항의 편지를 썼는데, 그 항의 편지의 내용에는 라울이 규율 정신이 얼마나 투철하느냐를 중심으로, (리가에서 단 두장만의 옐로우를 받았고, 이는 스페인 축구에선 거의 초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라울을 징계한다는 것은 세례 요한을 징계하는것과 마찬가지라는 글이었다.

레알 마드리드내의 스페인 선수들 가운데 거의 유독하게, 라울은 바르셀로나와 그들의 카탈랴니즘을 헐뜯지 않았다.  그에게 그럴 기회는 매우 많았음에도 말이다.  그를 안티 카탈랸의 상징으로 치켜 세우려는 마드리드 언론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라울은 절대 그 저급한 레벨로 자신을 낮추질 않았다.  그는 (심지어 바르셀로나 마져도) 상대방이 승리했을때 그들을 축하하는 아량을 가진 선수다.  그가 테레사 수녀를 좋아한다는 것 자체가, 그는 술동무 하기엔 적격은 아닐것 처럼 보이게 하지만, 저널리스트들에게 뭔가 쓸 찌라시 거리를 던져줄 바에는, 그저 곧이 곧대로 정직하게 사는 청년이 되는것을 선호한다.  확실히 사회잡지 “헬로우”에서 마멘 산스와의 결혼 생활이 원만하지 못하다는 얘기가 나오자 마자, 파파라치들이 그 즉시 그에게 달라붙었다.  거의 부끄러울 정도로 언론에 친절하게 대하고, 늘 그들을 위해 시간을 내주는 데도 말이다.  (비록 논란거리가 될만한 이야긴 아무것도 안할지라 할 지라도).  그리고 거기에서, 라울이 애초당시 “말은 되도록 아끼는게 좋은 것이다”라고 결심한것이 아닐까..란 생각을 하게된다.  마치 스티븐 스펜더가 쓴것 처럼.

“미안하게도 난 재미난 이야길 할수가 없다.  지금 방금전 까지 “천재는 유머감각이 없어”라는 주제의 책을 읽고있었거든.”


<후략>

이 후의 이야기는 94년-2003년 사이의 레알 마드리드와 클럽을 둘러싼 전반적인 상황에 관한 이야기로 편의상 생략하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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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th Campeone of Liga

      Tag - Column, Football, LFP, Philball, Raul, Real Madrid
      Football  |  2008.03.16 20:24
siron
2010.07.21 18:21 신고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라울, 피파 온라인에서도
좋아하는 선수라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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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ESPN Soccernet
By Phil Ball
Translation by 라키 (Realmania.net)

늘 그렇듯 오역은 없길 바랄뿐!


라리가 중간성적 레포트 2부
1-15-08


몸살감기가 다 나았으려나?

음.. 아마 아닐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발렌시아의 구겨진 폼이 계속되고 있고, 그보다 놀라운 일이라면 아직 그들이 7위자리에 남아 있다는 점이고, 만약 시즌을 제대로 마무리 할수만 있다면 유럽대항전에 진출할수도 있다는 점이다.  병원의 오진사례마냥 법적소송이 클럽내를 휘젓고 있는 상황에, 현재 분위기를 두고 "조화롭고 평화로운 분위기"라고 말하기엔 정말 힘들다.  그리고 쾨만은 자기자신을 제외한 다른 모든 사람들을 열받게 하는데 도가 텄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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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시아의 추락은 어디까지인가?

바라하의 복귀는 좋은 소식이지만, 다음 승리는 어디서 할수 있을까?  다음주의 비야레알을 상대로 하는 홈경기는 절대 쉬운경기라 할순 없다.  하지만 자신감의 회복이란게 무엇보다도 우선과제.  만약 그들이 그것을 되찾을수 있다면, 순위에서 미끄러져 가는것을 막을수도 있다.  만약 그렇질 못한다면, 1996년 이후로 처음으로 중위권으로 떨어질 가능성도 배제할순 없다.


몸살감기가 다 나았으려나? x2

발렌시아에 비교해선 확실히 그렇다.  주말 빌바오전에서의 퇴보를 감안하더라도, 많은 사람들이 세비야가 후반기에 치고 올라올 것이라고 보고있고, 지난 몇 시즌동안의 행보를 계속할것으로 보고있다.  그간 동시다발적으로 너무 많은 해프닝이 있었고, 이에 영향을 받는것은 당연한 일일지도 모르지만, 스쿼드는 아직 탄탄하고, 그들이 승리에 아직도 목말라 하고 있다.  챔스리그에서 만날 페네르바체를 상대로 큰 어려움은 겪을것 같진 않다.  그들이 후반기 상승세를 타고, 챔스에서도 괜찮은 성적을 보일것을 기대해 보라.


선두권을 좇는것인지, 현실에 안주하는것인지?

바야돌리드는 중반기에 톱10에 들수 있었다는 사실에 상당히 만족하고 있을것이다.  물론 지난 세군다 "A"에서의 그들의 독보적인 행보는 올시즌 라리가에 익숙해 지면 그들이 그럭저럭 괜찮은 성적을 올릴수 있을 것이라는 것을 대변해 주었다.  호세 루이스 멘딜리바는 라리가에서 가장 전도유망한 감독이고, 2년전 아틀레틱 빌바오에서 보여줬던 자신감 부족에서 완벽히 회복했다.  유럽에는 진출하지 못할지도 모르지만, 그들이 1부리그에 잔류할 것은 거의 확실하다.  바야돌리드는 뭔가 있어보이는, 그리고 요상한 팀 색깔과 홈그라운드에서 뭔가 매력적인 팀이다.  그들이 있음으로 해서 1부 리가가 더 완벽히 싸여있는 것 처럼 보인다.  그저 그 이름 "바-야-돌-리-드"가 혀끝에서 굴러가는 그 느낌이 좋아서일지도 모르겠지만.  절대 질리지가 않는 이름이다.


천국도 지옥도 아닌

지난 시즌 세군다 리가에서 알메리아는 바야돌리드를 바짝 추격했었는데, 결국 앞지르진 못했다.  지금의 승점차보다도 더 많은 승점차로 말이다.  마찬가지로 또다른 젊은 전도유망한 바스크인 매니저 (우나이 에머리)는 경험많은 노장들과 젊은 선수들을 잘 조합하면서 첫 1부리가 진출의 모험에서 괜찮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후반기를 점치기는 힘들지만, 그들보다도 강등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팀들이 더 많다.  이들의 문제점을 꼽자면 디에고 네그레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골을 잘 넣질 못한다는 점이지만, 작년과 마찬가지로 수비진은 탄탄하다.


휴전선

아마 이게 아틀레틱 빌바오 측의 전선에서 바라보는 시점일수도 있겠지만, 안전권으로 보이는 11위자리, 그리고  강등권이라는 가시 철조망이 쳐진, 현재 그들의 사촌인 오사수나가 차지하고 있는 자리와의 승점차이는 단 2점.  세비야를 상대로 거둔 승리는 그동안 저조했던 홈 경기의 성적에 사기를 불어넣어 주었겠지만, 젊은 선수들로 이루어진 선수층의 깊이에는 의문이 남는다.  매니저인 호아킨 카파로스는 그가 맡는 여느 팀들처럼 공격적인 성향을 빌바오에 불어넣었으며, 지난 시즌의 수비적인 흔들림은 새로운 키퍼 이라이조즈가 안정화 시켰다.  하지만 골을 잘 기록하지 못한다는 게 문제.  아마 어려운 싸움이 될것이고, 11위 자리를 얻을 자격이 없다고 말할지도 모르겠지만,  그들이 그것을 위해 노력하질 않았다고 말할순 없을것이다.   순위권에선 더 떨어질것 처럼 보이는데, 하지만 이번에도 가까스로 강등은 모면할것처럼 보인다.


실망스러움

지난 시즌 사라고사에 있어 모든게 잘 풀리는 것 처럼 보였고, 6위로 당당히 시즌을 마감했다.  하지만 UEFA에서 바로 탈락하고, 가비 밀리토가 바르싸로 떠나면서, 그들의 돛에 불던 바람이 끊긴것처럼 보인다.  현재 9경기째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어서, 지난 주말에 빅터 페르난데스가 팀을 떠나게 되었고, 공교롭게도 이는 그가 사라고사 감독직을 맡은 2번째였다.  그의 첫번째 임기였던 1990년대는 이보다 더 성공적이었고, 많은 사람들이 그가 하비에르 클레멘테의 뒤를 이어 스페인 국대 감독이 될거라고 생각을 했었다.  잉글랜드 만이 그를 데리고 갈수 있었겠지만, 그자리도 이미 너무 늦었어버렸다.


13 - 몇몇에겐 불운의 숫자

마요르카는 늘상 리가 중위에 올라있는 팀처럼 보이고, 또한 2번째의 임기를 지내고 있는 감독이 있는 팀이다.  교장선생처럼 보이는 그레고리오 만자노는 그의 험한 입과, 그의 팀을 중위권에 떠있도록 하는데 정평이 나있다.  산 모아에는 늘상 있는 하품, 그리고 이바가자가 그런대로 괜찮은 모습을, 그리고 그들의 또다른 괜찮은 선수인 아랑고가 리버풀과 연관지어지고 있다.  구이사도 괜찮은 활약을 보여줬지만, 그는 헤타페에서 더 빛이 났었었다.


이번엔 잔류할수 있을까?

2003/2004년 시즌엔 1시즌만에 다시 강등되었지만, 무르시아는 이번에 꽤 괜찮은 퍼포먼스를 보여주었다.  특히나 레알 마드리드와 아틀레티코를 상대로 그러했고, 1부리가에 잔류할만한 자격이 있는 그런 노력형으로 보인다.  홈에서는 그럭저럭, 하지만 원정에선 단 1경기만을 승리했을 뿐이다.  기량이 퇴보하고 있는 바이아노 한명에만 골을 의존하는 것은 위험하지만, 필자는 그들이 잔류할수 있을거라 점쳐본다.


하락세

헤타페에게 똑같은 이야길 하긴 힘들다.  비록 지난 시즌 1부 리가 2년차로 마치 베테랑 처럼 보이기 시작했었고, 그들의 파란만장한 켐페인은 국왕컵 결승전과, 존중받을만한 9위 입성으로 마감했었다.  하지만 그 후로 빅 베른트가 베르나베우로 떠나게 되었고, 그의 대역인 라우드럽은 고급 와인과 좋은 정장엔 일가견이 있을진 모르겠지만 매니저로서는 아직 설득력이 없어 보인다.  헤타페는 현재 자신들의 경기방식을 납득하는것 처럼 보이질 못하며, 좋은 축구를 하려고는 하지만 그럴 만한 인재들이 없다.  구이사는 팀에서 떠났고, 우체나 케파 모두 그의 공백을 메우는데는 부족해 보인다.  하위 3팀과의 차이는 단 1점.  강등의 냄새가 난다.


확실히 의심이가는...

올시즌 또다른 약세를 보이는 팀, 레크레아티보는 심각한 골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19경기에 15골 밖엔 기록 못하는 것은 주로 강등되는 팀들에게 일어나는 일이고, 그들의 매니저 빅터 누뇨즈는 그의 경력에 비해 매주 경질의 위기에 서있는것 처럼 보인다.  확실히 강등될 가능성이 높다.


건강하지 못한...

2006년 4위 수성이라는 환희 이후로, 오사수나 (바스크 말로는 "건강"이란 의미)에게 고난의 연속이었다.  너무 많은 팀의 주축이 될만한 선수들이 여름에 떠났고, 포르티요를 데리고 온것은 좋은 영입이었지만 웨보, 발도, 다비드 로페즈, 이냐키 누뇨즈, 그리고 라울 가르시아를 잃은것은 이 팀의 심장부위를 도려낸 것과 같았다.  매니저 쿠코 시간다에겐 약간 맥빠진 듯한 모습을 볼수 있다.  재원이 없음에도, 오사수나는 21세기에 들어 계속 1부 리가에 잔류하고 있었지만, 지금은 아주 위험해 보인다.


내려감의 일방통행

데프로티보.  맙소사.  2000년의 리가 우승에 이어 5년간의 환상적인 시즌을 보내고, 그 하락세는 점차적인 것이었다.  카파로스는 그 낌새를 미리 알아채고 빌바오로 탈출을 했지만, 라리가 내의 "좋은 사람"인 미구엘 앙헬 로티나는 또다른 강등권 문제를 두고 그 자신을 슬프게 하고 있다.  그리고 그는 점점 그 분야의 전문가가 되어가고 있는듯.  "좋은 사람"이건 아니건, 이같은 경우엔 이것이 단순히 우연일지, 아니면 그가 좋은 매니저가 아닌지를 의심하게 된다.

지난 주의 두명의 1군 골키퍼들 사이의 다툼은 결국 이스라엘인인 아오우아테의 눈두덩이를 붓게 만들었고, 구스타보 무누아에게는 경찰조사가 들어갈지도 모르는데, 이는 로티나가 더이상 선수 장악력이 없다는 증거이다.  더 볼것도 없다.  그들은 지난 15 시즌 간 1번의 리가 타이틀과 4번의 2위를 차지했었는데.  아쉬운 일이지만, 거의 확실하다.


별을 바라보며.

물론 깊은 늪속에 빠져서 말이지만.  가옆은 레반테 - 하지만 지난 시즌 강등되었어야 하는게 마땅했을 것이다.  작년에 강등되었던 레알 소시에다드에게 물어보라.  그들은 지금도 마지막 몇 주동안 여기저기 돌아다닌 돈가방과 심판들의 편파판정등을 이야기 하고있다.  그리고, 이번엔 이들은 확실하게 강등으로의 길을 걷고 있다.  단 승점 8점에 전반기 단 11골만을 기록했으니.  또한 선수들이 두달가량 월급을 못받은 것도 그다지 도움이 되고 있일 않다.  무스타파 리가는 좋은 선수처럼 보이고, 레반테가 강등된다 할지라도 그는 다른팀에서 1부리가에 남아 있을것처럼 보이지만,   두번째로서는 참 가엾어 보이는게 사실이다.  약간 나아지겠지만, 기적은 없을것.
      Tag - Column, Football, LFP, Valencia
      Football  |  2008.01.16 17:17
연상흠
2008.01.17 13:45 신고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ㅎㄷ 좋은 글입니다.
마드리드 경기 구경온 카니자레스 보니깐 씁쓸하더군요..
뭔가 막 돌아가고 있는듯한 발렌시아.
2008.01.18 11:18 신고 수정/삭제
어떻게될지 정말 기대가 됩니다.

막 감독을 경질한 사라고사는
키케 플로렌스를 감독으로 정한다는데요?

아이마르와의 관계는 어떻게 될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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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ESPN Soccernet
By Phil Ball
Translation by 라키 (Realmania.net)

늘 그렇듯 오역은 없길 바랄뿐!


라리가 중간성적 레포트 1부
1-15-08


1등

  알 마드리드는 레반테에서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실리적인 퍼포먼스를 이어가며, 센세이셔널한 리가 중간성적을 올렸다.  이 경기에서 레반테는 쉽게 이길수도 있었지만, 그들은 마드리드를 상대로 했던 다른 많은 팀들과 마찬가지로, 마드릴레뇨들을 따르는 행운과 우아함이라는 말이 잘 어울리는 단 한명의 골키퍼 (카시야스) 앞에 무릎을 꿇어야만 했다.  "센세이셔널" 하다는 말을 쓰는 것에 약간 주저하게 되긴 하지만, 이는 경기력을 평한다기 보다도 올 시즌 전반기의 성적 스탯 자체만을 두고 하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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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 Iker

  마드리드는 19경기에서 승점 47점을 따내면서 단독 질주를 하고있고, 이같은 승점은 승리시 3점 제도가 1955년에 스페인에 도입된 이후로 처음이다.  그들은 시즌 중반을 끊은 이시점에서 2위인 바르셀로나에게 7점을 앞서나가고 있으며, 누가 그것을 예상이라도 했었을까?  1년전만 하더라도, 이 클럽은 자신감의 상실, 그리고 그들이 누구를, 그리고 무엇을 원하는지를 결정하지 못하는 그런 정신분열증에 걸려 있었다.  카펠로를 경질하는 그런 대담하지만 매몰찬 결정이 결실을 맺은듯 한데, 적어도 선수들 대부분이 카펠로 시절보다는 확실히 더 행복해 보이니까.  하지만 이는 알이 먼저냐, 닭이 먼저냐같은 그런 논제다.  결과와 행복중 뭐가 더 중요한 것인가라는 그런것.

사실이 어쨌거나, 레알 마드리드가 지금 이 자리에 서있는 놀랄만한 이유는 혁기적인 스쿼드의 교체나 스타일의 탈바꿈이 아닌, 단 2명의 선수로 인해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놀랍게도, 레알 마드리드는 리가내 다른 팀들에게 가장 많은 "슈팅"을 허용한 팀이고, 이는 리그의 단독 꼴찌인 레반테보다도 많은 숫자다.  리가 공식 스탯이 지난주에 공표되면서, 슈스터가 "이런 일은 없어야만 한다"고 공표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그에 무색하게도 카시야스는 그의 앞으로 날라오는 슈팅을 모조리 선방해 버린다.  레알 마드리드는 단 14골 만을 허용했다.  자그마치 279번 슈팅을 허용했었는데, 그중 82번을 San Iker - 성(Saint) 이케르 -가 선방해냈다.  그는 지금 468분의 무실점 행진을 계속하고 있고, 2006년 5월 산탄데르에서 퇴장 당한 이후로 58경기째 연속 출장중이다.

그 반대편에서는 물론, 반 니스텔루이가 계속 무슨 전통 행사인마냥 꾸역꾸역 골을 넣어대고 있다.  그들을 정정당당하게 몰아붙이는 상대 팀들에게 있어선 상당히 열받게 하는 일이다.  하지만 그들의 이런 행진이 과연 계속될까?  단 2명의 선수들에게 의존하는 것은 좋은 장래대책이라고 보긴 힘들다.  확실히 이 팀은 예전보다 좀더 발란스가 잡혀있는것 처럼 보이지만, 후반기에 크게 일이 꼬일수도 있다.  작년 이 레포트를 썼던 시점 직후의 후반기의 바르싸처럼 말이다.  현재까지는, 레알 마드리드의 계획대로 일이 너무 잘 풀리고 있다.  하지만 행(불)운의 여신은 여름이 오기전 변덕을 부릴지도 모른다.


2등

그 노래가 어떻게 되더라?  "잇츠 갓 투 비-이이이이 - 퍼펙트 (It's got to be-ee-ee-ee-ee-ee-ee perfect, 완벽해야마으으아으안 해).  바르셀로나의 전반기에 대한 반응은 초현실적인 부류부터 히스테리컬 한 부류까지 다양하다.  하지만 사실만 따지고 보자하면, 그들은 현재 리가 2위이고, 챔스에서도, 그리고 국왕배에도 살아있다.  그들이 만약 홈에서 레알 마드리드에게 패배하지만 않았더라도, 몇몇 사람들이 말하는 것 만큼 그렇게 비관적이지는 않았을 것이다.  스쿼드엔 적어도 액면가로는 아직도 훌륭한 선수들이 넘쳐나고, 마드리드가 다가올 몇 주내에 실수라도 한다면, 하루아침에 상황이 변할수도 있다.

바르싸의 수비는 리가 최고이고 (13실), 그리고 최전방의 옵션은 아직도 눈이 돌아갈 정도이다.  호나우딩요가 만족할만한 모습으로 팀에 복귀할수 있건 아니건 말이다.  미들진에서 데코의 영향력이 줄어들었다고는 하지만, 이니에스타의 부각이 이를 잘 메꿔내고 있고, 메시의 공백을 보얀이 잘 메꾸어가고 있다.  에투는 얼마간 아프리카로 돌아가지만, 앙리가 복귀했으며 폼이 올라있는것 처럼 보인다. 레이카르트는 올시즌을 마친후에 떠날것이지만, 아직 그들이 끝났다고 말하기엔 시기상조다.  7점의 차이는 어마어마해 보이지만, 사실을 따져보면 이 시점에서 7점은 아무것도 아니다.  마드리드가 한두번 주춤거리기라도 한다면 상황이 다르게 보이기 시작할수도 있다.


최고중의 최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오랜기간 스페인의 수수께끼였다.  늘상 높은 목표를 논하면서도, 보여주는 결과는 그를 따르질 못했으니까.  하지만 그들의 슈퍼스타인 페르난도 토레스 소년이 리버풀로 떠난 이후로, 팀은 성적면으로나, 사기적으로나 매우 발전했다.  불안했던 초반기를 보낸 후, 그들은 몇몇의 숨이 멎을듯한 경기를 보여주었다.  골을 넣고 또 골을 먹는 그런 골들의 향연이 벌어지면서, 결과적으로 오랜기간 고난의 기간을 겪어온 그들의 서포터들을 즐겁게 해주고 있다.

포를란은 어린 아구에로의 파트너로서 토레스보다 나은 상대임을 증명했고, 막시 로드리게즈와 라울 가르시아는 이 팀에 터프함과 안정감을 가져다 주었다.  레예스는 실망스러웠지만, 백업 멤버로 그같은 선수가 있다는 것을 나쁘게 보기 힘들고, 시마오와 루이스 가르시아 (그가 폼이 올랐을때엔)는 이 팀의 경기력에 좀더 클래스를 불어넣어주었다.  그들의 수비진에 의문을 가지는 사람들은 몇번의 많은 골이 터졌던 경기를 보고 그렇게 말하지만,  사실 그들은 현재까지 19골만을 허용했을 뿐이고, 이는 그들의 수비진이 위기상황이라고 말할순 없는 숫자다.  그들은 지금껏 잘 해왔고, 그들의 자리를 (3위)를 유지하거나, 만약 바르싸가 주춤거리기라도 한다면 더욱더 치고 올라갈 수도 있다.  UEFA컵의 그들도 주시할만한데, 다음 라운드의 볼튼 정도는 그들에게 큰 어려움을 주진 못해야 할것이다.


챔스리그 막차 티켓

에스파뇰이 전반기를 마치고 4위자리를 차지하고 있다는게 얼마나 대단한 일인가.  아무도 그것을 예상치도 못했기에 더욱 그러하다.  바르셀로나의 가난한 사촌 팀은 1972년/73년 시즌에 3위를 차지했었고, 이 위업에 가까운 성적을 냈던 적은 2005년 존중받을만한 5위 수성이었다.  그리고 그들은 UEFA컵 결승전 까지 올라갔었고 - 그 전해의 미들스보로와는 달리 세비야를 상대로 대등한 결승전을 벌였었다.  하지만 모두가 그것은 그저 "냄비" 성의 반짝 성적일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렇지만 지난 주말 알메리아에서의 패배는 15경기만에 처음 당한 패배였고, 클럽의 사기는 현재 역사상 최고조로 올라있다.

에르네스토 발베르데는 자신이 속빈 찌라시나 히스테리아를 간과할수 있는 지적이고 사려깊은 매니저임을 증명했고, 빌바오에서 좋지않게 떠난 이후로 그는 다시 제모습을 찾았다.  이 팀에는 좋은 골키퍼 (카메니)와, 델라 페냐가 그 주축을 이루어 그림을 그려내는 포텐이 넘치는 미드필더진, 리에라가 위협적으로 왼쪽을 공략하고, 상록수처럼 꾸준한 타무도가 최전방에서 데미지를 얻어낸다.  지난 주말경기가 그에게 있어서 클럽 300경기 째의 출장이었다.

과연 그들이 이 자리를 수성하고 챔스리그 티켓을 따 낼수 있을까?  가능성이 없진 않다.  그들에게 있어 문제점이라면, 그들의 발목을 붙잡을 가능성이 가장 높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비야레알 이 양팀 모두 그들보다 더 두터운 스쿼드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만약에 그들이 챔스 티켓을 따내지 못한다 할지라도, 내년 다시한번 UEFA컵을 노릴수 있는 자리를 따내는 것은 그들에게 있어서 크게 어려운 일은 아닐것이다.

더 높은 곳을 향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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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useppe Rossi

그들을 늘상 감싸고 있는 "무명팀"의 분위기를 무릎쓰고도, 이 아무개팀 비야레알 (비야레알은 도시이름 조차도 아니다)은 2005/2006 시즌의 깜짝 놀랄만한 유럽진출 이후로 엘리트 그룹에 잔류하고 있다.  디에고 포를란을 좀더 돈이 많은 아틀레티코에게 빼앗긴 후로, 그들은 의지할만한 스트라이커인 니하트의 부상 복귀, 그리고 맨유로부터 쓸만한 선수 이상임을 증명한 로시를 받아들였다.

욘 토마슨 역시 골대가 어디있는지 아는 선수다.  이번시즌 그들은 34골을 뽑아냈지만, 이 위업은 그들이 30골을 먹었다는것에 그 빛이 바래고 있고, 이는 그들의 챔스리그 진출의 계획을 앞으로 수비진을 좀더 타이트하게 운용하지 못하게 된다면, 그것이 그들의 아킬레스 건이 될수도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  지난 주말 데포르티보전 (4-3)은 그들의 통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는 셈이었는데,  라리가 내 다른 어떤 팀들도 이들만큼 많이 골에 관여하질 못하고 있고 (득실포ㅎㅘㅁ 64골) - 세비야가 득실포함 60골로 2위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만약 골축제를 보고싶다면, 비야레알 전을 보라.  과연 비야레알이 상위권에 계속 머무를수 있을까?  그럴거라고 생각은 하지만,  그러기 전에 그들은 홈에서의 성적을 더 끌어올려야만 할 것이다.  데포르티보 전의 그들의 홈 승리는 무려 2달만에 홈에서 처음 거둔 승리다.


또다른 돌풍

에스파뇰 말고도, 라싱 데 산탄데르가 올시즌 가장 칭찬받을만한 팀중 하나다.  만약 에스파뇰의 돌풍을 예상했던 사람이 거의 없었다고고 말할수 있다면, 라싱이 올시즌 이런 비약적인 발전을 할것을 예상한 사람은 단 한명도 없었을 테니.  그들은 아주아주 솔리드한 팀이다.  비록 많은 골을 넣진 않지만 (20골), 그렇다고 많은골을 허용하지도 않았다. (19골).  1993년 이래로 최고의 중반기를 보내고 있고 (당시 그들은 8위), 그리고 그들의 성공의 이유는 바로 그들을 상대로 승리하기가 쉽질 않기 때문이다.

아무도 그들을 완패시켰다고 할만한 팀이 없고 (작년 시즌과는 달리), 그리고 지난 시즌 그들이 10위자리를 수성하면서 앞으로 나아질기미를 보여주긴 했었지만, 홈 팬들에게 매우 사랑받던 지기치가 떠난 후로 더 나아질것이라고 보여지진 않았었다.  두셰르는 강철의 미들을 더했고, 수비진은 사생결단의 그런 터프함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비록 많은 문제를 안고있을 지언정  뒤를 쫓아오고 있는 세비야를 그들이 막아낼수 있을지는 의문이 가는게 사실이다.


2부에 계속...
      Tag - Column, Football, LFP, Real Madrid
      Football  |  2008.01.16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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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soccer4u.co.kr
By 맑음님

싸월에서 눈팅하다가, 너무나도 좋은글이라 퍼왔습니다. 출처는 표시해 놓았구요. 우리나라 역대 최고의 테크니션이고 저를 축구에 빠지게한 선수로서 지금의 상황이 저에게도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안정환 선수, 새해에는 하는일 모두 잘 되시기를 빕니다.

안정환은 원래 그런 선수아닌가...
01-11-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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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시즌 안정환의 K리그 복귀는 아쉬움의 연속이였다. 초반 안정환의 몸놀림은 무거웠고, 오랜만에 맞는 실전에서 안정환은 고전하는 듯 했다. 리그 초반 인터뷰에서 그는 K리그가 예전보다 빨라지긴 했지만, 큰 차이는 느끼지 못하겠다며 7년만에 리그에더 자신있다는 복귀 소감을 밝힌 바 있다.

그는 몇경기 고전하는 듯 했으나...3월 14일 벌어진 대전과의 경기에서 안정환은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사실 이 경기에서 안정환은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주어진 찬스에서 절대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역시 리그를 초월한 선수라는 명성을 되찾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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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겨울 안정환의 행보는?

그후...안정환은 교체멤버로 자주 출장했고, 그의 컨디션은 들쭉날쭉 했다. 선발로 뛰었던 경기에서도 마찬가지 였다. 감독은 안정환의 컨디션이 정상으로 돌아오길 기다린다고 했고, 그가 수원의 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큰 기대를 보였다. 하지만 안정환의 컨디션은 쉽게 오르지 않았고, 들쭉 날쭉한 출장시간은 안정환에게 조급함만 더할 뿐이 였다.

그리고 안정환의 컨디션이 절정에 오른 건 시즌 막바지 였다. 수원은 챔피언 결정전을 위한 마지막 관문에서 포항을 만났는데, 수원은 이 경기를 대비해 전지훈련을 실시했고, 그 과정을 본 언론과 감독 모두 안정환의 컨디션이 수준에 올랐으니 기대를 걸어도 좋다는 의견을 냈다.

하지만 포항과의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안정환은 벤치만 달궈야 했다.

당시 경기에서 차감독은 후반에 승부를 두면서 연장승부를 의식한 듯 비교적 소극적인 전술을 폈다. 경기를 많이 치른 포항보다 휴식기를 갖은 수원의 체력적인 우위를 이용한 전략이 였고, 차감독의 전술에 분명 안정환카드는 준비된 것이 였다. 하지만 전반 곽희주의 부상에 대체선수로 싸빅이 아닌 문민귀카드를 꺼내들었고, 왼쪽의 책임지고 있던 양상민의 센터백 기용은 곧 수비 불안으로 이어졌다. 감독은 첫번째 교체실패를 인식한듯 싸빅을 몇번이고 준비시키는 해프닝을 연출하는 등 흔들리는 듯 했다.  

그리고 후반 말미에 차감독은 연장 30분을 위한 필승카드로 안정환을 준비시키려 했지만, 포항은 이를 기다려주지 않았고, 후반 3분여 남겨둔 채 포항이 승부를 결정 지어 버렸다.

안정환은 고개를 저으며 경기장을 빠져나갔고, 이때 안정환은 많은 생각을 했을 것이다.

지난시즌 수원은 10명에 가까운 공격자원을 가동하는 팀이였고, 컨디션이 나쁜 안정환이 꼭 뛰어야 필요는 없었다. 특정선수가 다득점을 해주진 못했지만, 감독의 선호에 맞는 플레이 스타일의 공격수들은 존재했던 것이다.

차범근 감독은 자신의 전술에 체격이 크고 몸싸움에 강한 포스트플레이를 잘해주는 공격수를 선호해 전면배치했고, 체격이나 체력보단 기술로 승부하는 안정환이 그 전술에 얼마나 쓰임이 있겠느냐 하는 의문이 입단 초기부터 제기되어 왔던 것도 사실이다. 차감독이 안정환을 위해 자신의 전술을 바꾸지는 않을 것이고, 사실 안정환의 컨디션 또한 그 것을 기대할 만한 수준은 아니였다. 여러가지 상황과 감독 스타일을 놓고 봤을때 차감독 안에서 안정환은 힘들었던 것이다.

안정환은 과거 트라파토니감독이 말했듯이 클럽에서 전술적으로 활용하기 까다로운 선수이다. 잘 썼을때는 팀 공헌도가 절대적이지만, 잘 쓰지 못한다면 큰 효용이 없다는 것인데. 사실 안정환의 커리어도 감독의 전술성향이나 활용에 따라 차이가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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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환을 비교적 잘 활용했던 감독으론 히딩크와 페루자 시절 코스미, 현 일본 대표감독인 오카다가 정도가 될 것이다. 누군가 안정환의 세리에시절은 절반의 성공이라고 봤지만, 당시 코스미감독의 안정환 활용은 굉장히 영리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당시 안정환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선수였고, 코스미는 팀 전술의 틀을 안정적으로 유지한채 안정환이란 가능성을 때론 조커로 때론 선발로 시의적절하게 활용하면서 상대팀의 의표를 찌르곤 했다. 그 과정속에 결국 안정환은 성장했으니 코스미감독의 활용은 칭찬해 줄 수 있고, 당시 사건만 없었으면 페루자의 슈퍼마켓식 선수활용에 안정환도 충분히 좋은 결과를 낼수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오카다감독의 요코하마는 다수의 스타플레이어를 보유한 팀은 아니였고, 당시에도 가시마, 우라와, 주빌로의 멤버는 요코하마에 비해 더 화려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오카다감독의 전술은 안정적이면서도 위협적이였다. 특히 공격에서 그는 안정환을 철저히 신뢰했고 안정환은 신뢰를 저버리지 않고 언제나 팀내 최다득점과 고비때 마다 공격 포인트를 만들어내며 우승에 일조했다. 오카타는 안정환의 컨디션이 떨어졌을때도 그를 묵묵히 기다려줬고, 어차피 승부처에 그가 필요하다면 믿고 맡기겠단 입장이 였다.

안정환이 어떤 생각으로 수원과의 재계약을 포기한다고 했는지 예상되는 부분이다. 안정환은 차범근감독과 감정적인 불화가 있었던 것도 아니고, 선배 공격수로서 존경해왔지만, 수원의 현실과 감독의 전술상 안정환은 한계를 느꼈을 것이다.

여튼 수원은 많은 공격자원으로 인해 안정환을 기다릴 필요가 없었고, 안정환을 조커로서 시기적절하게 사용할 줄 몰랐다. 점처 수원에서의 안정환은 결국 본연의 의미를 잃게된 것이다.

그는 오랜만에 자국리그로 돌아와 동료 선수들과 형,동생하며 정을 쌓았고, 사석에서도 그는 수원 서포터즈에게 받은 사랑에 감사해 했고 그랑블루 홈페이지에 감사글을 남기기도 했다. 이런 그가 돈문제로 수원을 떠난다는 보도에 발끈한 것...이해가 간다. 그리고 사실...국내구단중에 돈으로 수원이 안정환 못 잡으면 누가 잡을 수 있겠나...

그는 독일 월드컵 16강 진출에 실패한 후, 자신의 컨디션이 생각보다 오르지 않았다며 머지않아 대표팀 은퇴를 고려한다는 말을 했고, 지난 아시안컵 명단에서 제외되었을때 내가 감독이라도 선발하지 않을 것이라며 냉철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언론에 보여지는 이미지와 달리 축구 내적인 결단에 대해 많은 비중을 두고 있는 선수이다.

그리고 현재 언론은 안정환에 대해 접근을 못하고 있는 듯 하다. 그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기자들이 몇 없는 것도 사실이고, 이렇게 계약관련 문제가 나올때 안정환이 입을 다물면, 정보가 전혀 없게 되는 것이 사실이기에, 결과적으로...언론에선 추측성 기사를 만들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래서 지금 같은 시기에 그의 계약관계에 대해선 축구팬들이 언론에 신뢰를 주기 힘들어 진 것이다.

여튼 머지 않아 국내든 해외든 간에 그의 소속팀이 결정될 전망이다. 그는 지난해 많은 걸 느꼈고, 현명한 선택을 위해 고민하고 있을 것으로 안다. 안정환은 사실 어느 팀이든 무난한 수준의 활약을 하는 선수가 아니고, 잘 맞는 팀에서 결정적인 뭔가를 만드는 선수이다. 또한 그는 한 팀에서 오래도록 머물고 있는 선수도 아니고, 언제나 자신의 축구를 위해 떠나기를 주저 않았던 선수이다.

그는 도전을 멈추지 않았던 사람이고, 안정환은 원래 그런 선수인 것이다.    

      Tag - Column, Football, 안정환
      Football  |  2008.01.13 21:54
연상흠
2008.01.14 11:15 신고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안정환이 페루쟈 시절 유벤투스를 농락하던 경기가 생각나네요..^_^
수원의 너무 많은 공격자원이 문제인것 같습니다.
안정환과 같은 플레이를 해주는 공격형 미들필드도 많고

제 바램은 부산으로 복귀...
2008.01.14 11:36 신고 수정/삭제
안녕하세요.

제가 축구에 빠지게 된 계기가 된게 안정환 선수였거든요,
그 이후로 축구도 정말 많이하게되고, 레플도알게되고.

부산으로 갔으면 좋겠는데, 안정환 선수가 수도권에 있고싶어하기에 잘 될지 모르겠네요.

가족들, 특히 부인이 지방으로 내려가는걸 싫어하더라구요.

아무튼 잘 되었으면 좋겠네요 ㅠㅠ 마지막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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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ESPN Soccernet
By Phil Ball
Translation by 라키 (RealMania.net)

이 칼럼을 읽으시는 분들께 - 메리크리스마스, 그리고 즐겁고 따뜻한 연말을 기원합니다.
늘 그렇듯 오역은 없길 바랄뿐!

화이트 크리스마스
12-24-2007

  글랜드 남동쪽에 위치한 켄트의 어느 안개낀 밤.  내가 운전하고 있던 국도의 가시거리는 약 50미터 정도밖엔 되질 않았고, 가로등 조차 없어서 내가 어디로 가고있는지도 알기조차 힘들정도였다.  하지만 자동차 계기판을 보았을때, 전반전이 끝날때 즈음란걸 알았다.  물론 엘 클라시코를 말하는 것인데,  이 경기가 크리스마스 시즌, 겨울 휴가 직전에 벌어지는 일은 드문 경기다.

국도를 따라가다 나타난 마을에는 세곳의 술집이 있었는데, 그중 한곳에서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이 경기를 보여줄 것이란 얘길 들었다.  그리고 그말은 사실이었고, 산탄데르에서 크리스마스를 위해 잉글랜드로 돌아온 잉글리쉬 친구가 나를 안으로 맞아주었다.  그리고 마드리드가 0-1로 이기고 있다고, 밥티스타가 골을 넣었다고 말해줬다.

이 경기를 잉글랜드에서 본다는 것은 참 이상한 경험이었다.  18년 전, 스페인으로 이민온 후로, 클라시코를 해외에서 보게된 것이 처음이다.  이보다 더 이상했던 일이라면, 술집내에서 이 경기를 보는 사람은 나 혼자뿐이란 점이었다.  TV를 보는 방은 그 술집의 한쪽 구석에 위치해 있었는데, 아무도 관심조차 보이고 있지 않았다.  스카이 스포츠의 중계와 해설은 좋았지만, 잉글랜드 내의 모든 술집에서 이처럼 이 경기에 - 논란의 여지는 있지만, 아직 유럽에서 가장 큰 더비매치 - 관심을 보이지 않는건 아닐까..하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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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티스타, 이 게임의 유일한 득점자



그리고 우리는 그 예외에 속했다고 생각을 하는데, 이 경기는 매우 집중하게 만드는 경기였고, 지난 시즌같은 골축제는 아니었지만, 현재 이 두 클럽이 처한 상황을 대변해주는 듯한 경기였기에 매우 흥미로왔다.

이 경기와 그에따른 결과는 이 양 라이벌 팀간의 상반된 상황을 대변해주었다 - 바르셀로나는 그들의 경기방식과, 자신들의 현재와 매래에 확신을 가지지 못하고 있다는 점.  그리고 레알 마드리드는 미리 준비한 계획대로 경기를 풀어나갔고, 그게 완벽하게 맞아떨어졌다는 점.

그리고 이제 리가는 한동안 휴식을 가지게 되며 , 마드리드가 선두자리에서 승점 7점이란 차이를 두고 독주하고 있다.  절대 따라잡지 못할 그런 점수차는 아니지만, 꽤 큰 점수차이다.  지난 시즌 이 시점에서, 마드리드의 우승 가능성은 거의 없어보였고, 후반기에 엄청난 컴백을 했다는 점을 보아서도, 바르싸의 우승가능성이 없다고 말할순 없다.  하지만 홈 팀에겐 생동감이란 거의 없었고, 이상하리만치 잠잠했던 응원에서도 큰 희망이 보이질 않았다.

바르싸는 전반전에 몰아붙였고, 예상외로 스타팅 라인업에 들어간 호나우딩요가 좋은 찬스를 놓친것으로 그 보답을 했다.  그리고 몇분 지나지 않아 그의 친구 밥티스타가 원정팀의 결승골을 뽑아내었다.

그 후론, 마드리드가 확실히 더 우세했다.  그리고 그렇게 말할수 있는것도 참 오랫만이다.  페페가 군림하고 있는 수비진은 매우 튼실해 보였고, 역습도 빨랐으며, 미드필드에도 발란스가 잡혀있었다.  바르싸는 전술이 없는 팀처럼 보였고, 단지 이니에스타만이 번득이는 개인기를 통해 간간이 위협적인 찬스를 만들 뿐이었지만, 디아라가 샤비를 무자비하게 막아내면서, 데코까지 빠진 상황에 조율을 할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슈스터는 철저히 준비를 했고, 그리고 바르싸가 그들의 주특기인 공격형 미드필더와 공격수들간의 치명적인 연계를 끊어버리기로 결정을 했다.  그리고 매번, 그들의 마지막 패스는 그들보다 뛰어났던 마드리드 수비진의 활동량과, 카운터 어택의 직선적인 스피드에 무너져 버렸다.  사실, 경기 종료시점에 0-3이 되더라도 놀랍지 않았을것이다.

그리고 이는 여러 이유로 인해 스페인 축구사에 있어서 괄목할만한 결과를 나을지도 모른다.

그 첫번째로, 이는 리가내 파워의 중심이 동쪽 해안선에서 중앙으로 다시 돌아가고 있다는 것을 말한다.  마침내 마드리드는 침착하게 전열을 정비하고, 무자비할 정도로 효과적인 플레이, 혹은 슈스터가 약속했던 좀더 재미난 축구를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지난 시즌의 지루했던 외장에 약간의 화려함을 더한것 뿐만이 아닌, 지금 현재 스쿼드는 정말 잘 짜여져 있고, 매번 흥미로운 대체자가 등장하니까.  가고, 구티, 스나이더, 그리고 디아라 중 아무 3명이나 고른다고 치더라도 꽤 괜찮은 미들진이 형성된다.  완벽하게 납득이 되진 않더라도, 다른 라 리가 팀들을 겁나게 하는데 충분한 그런 조합이다.

전투적인 선수, 정리하는 선수, 그리고 조율하는 선수라는 그런 흥미로운 조합위에 - 공격진에는 항상 믿음직한 반 니스텔루이가 버티고 있고, 그는 밥티스타, 라울, 호빙요, 또는 이과인중에서도 아무나 하고도 호흡을 잘 맞춘다.  밥티스타의 복귀는 마드리드의 전방 1/3 에리어에 좀더 피지컬한 존재감을 주게되었고, 이는 호빙요의 변태적인 (예측하기 힘든) 활약과 잘 조합이 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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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나우딩요 : 불안정함의 요인

두번째로, 바르싸는 이상하리만큼 패기가 없다는 점이다.  마치 그들 자신이 2위자리에 만족해 하는것 처럼.  레이카르트가 이번 시즌이 마지막이라고 말한 이후로, 이 팀에서 뭔가 번득이는 모습이 사라진 느낌이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메시마저 부상을 당했지만, 마드리드 킬러라는 에투마저도 최전방에서 공간을 찾아내지 못하며 그의 위력이 반감되는 후방까지 너무 자주 내려왔어야만 했다.

만약 마드리드가 그들의 타이틀을 지켜낼수 있다면, 그들은 이 경기를전환점으로 칭하게 될것이고, 그들이 리가 최강자로 돌아왔음을 확인시켜주는 경기로 보게 될 것이다.  지난 시즌 타이틀을 다시 따냈더라고 하지만, 마드리드가 그것을 따냈다는 것 보다는 바르셀로나가 망쳤다는 이미지가 남아있었으니까.

그리고 확실히 지금 그들은 모든면에서 더 나은 팀으로 보인다.  라커룸 내에서의 문제점들을 좀더 없앴으며, 그들의 왕중왕 라울이 화려하진 않지만 필요한 곳에 손을 내미는 보호자 역할을 다시 맡게되었다.

마치 의도하지않은 후렴처럼, 마드리드에게 유용하게도 호나우딩요의 행동은 바르셀로나의 안정을 불안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더 중요한 것은, 마드리드의 포스트-갈락티코 세대가 그 결과를 맺고 있다는 것이고, 이 클럽의 전통적인 이미지인 "활동량을 통한 단결된 모습"으로 돌려놓고 있다.  한편 바르셀로나는 역사에서 교훈을 얻질 못하는건지, 결과적으로 그들은 그동안 베르나베우를 그토록 괴롭혔던 지나친 욕심이 부르는 결과에 똑같이 빠져들어버렸다.

에고(ego)가 캄프누를 덮었고, 비록 스쿼드 내에는 정말 엄청난 재능이 넘쳐나지만, 그 과정의 중심에 뭔가 잘못되어있다.  아마 이 경기가 라포르타에게 빗자루를 들게할 필요성을 느끼게 해줬으려는지 모르겠다.  이 시즌을 전환시킬 시간은 남아있지만,  넉넉하리만큼 시간이 많이 남아있진 않다.

이 경기 후, 두번째의 라이브매치인 빌바오와 무르시아의 경기가 보여졌고, 1-1로 끝났지만 경기보다 더 재밌던 점은 해설자가 선수들 이름들을 몇번이나 잘못 발음하는 것이냐였다.  에체베리아라는 이름은 영어권 해설자들에게 악몽같은 이름이고, 그를 상대했던 수비수들의 이름도 역시 마찬가지.  무르시아가 이겼더라도 될법한 그런 경기였고, 그랬더라면 그들은 좀더 만족한 가운데 크리스마스 휴가를 보냈겠지.

우리가 그 경기를 보고있을때,  술집의 손님중 한명이 화장실로 가는 도중에 멈추어 서서 화면을 보며 물어보았다.  "어느 팀?  선더랜드?"  그리고 난 빌바오라고 말해주었다.  "그 팀은 선더랜드의 색을 따온거지"라고 그가 말했고, 확실히 그건 사실이다.  이 안개낀 켄트의 작은 마을에서도, 축구 퀴즈의 열기는 높고, 라 리가에 대한 주변지식도 더 퍼져가고 있다는 게 아닐까.

"마드리드가 이겼소?"라고 그가 물었고, 난 그렇다고 대답해 주었다.  그가 답하길 "그럼 바르셀로나는 이제 끝났군"이라고 말했다.  난 그렇게 확신하진 못하지만, 만약 바르셀로나가 내년에 좀더 번득이는 플레이와 신선한 아이디어를 불어넣지 못하는 이상, 그 친구의 말은 틀린말이 아닐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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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ootball  |  2007.12.25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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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 ESPN Socc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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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Phil Ball
  Translation by 라키(Realmania.net)

크리스마스 클라시코
12-17-07

번주의 토픽은 너무나 뻔한것이라, 이 양대클럽에 대해 시기상조적일지도 모르는 글을 쓰게되는 점에 양해를 먼저 구한다.  하지만 인생이란게 그런거 아니겠나.  어쨌거나, '엘 클라시코'의 흥미로운 점 중의 하나가, 경기전과 경기후의 해프닝이 꼭 있다는 것이다.  바르싸 vs 레알 마드리드가 톱3팀이 아닌 상황에서 경합을 하는 경우는 거의 드문데, 다음주의 결전 역시 예외는 아니다.

만약 이번 경기가 지난 시즌의 캄프누에서의 3-3 무승부 만큼 좋은 승부라면 그것은 보는 이들에게 많은 즐거움을 안겨주겠지만 너무 기대를 크게 갖진 말도록 하자.  이번 경기는 좀더 조심스러운 경기가 될것같기도 한데,  마드리드에게 있어선 승점 1점만 챙긴다 하더라도 만족스러운 상황이고, 그것은 그들을 4점차로 앞선 상황에서 시즌 중반을 마칠수 있도록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칼럼에서 예전에 읽은사람도 있겠지만 - 크리스마스 브레이크는 1월에 공식적인 19경기를 마치는 것 이외에도, 사기적인 면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리고 마드리드는 이미 선두자리를 확보해 놓은 상황이다.  물론 마드리드는 7점차의 리드를 더욱 선호하겠지만, 그들의 좋은 폼을 놓고서도 그럴 가능성은 그다지 높아보이진 않는다.

하지만 봄은 희망을 낳는다고 하던가.  인정하기엔 뭐한 일이지만, 마드리드 팬들의 대부분이 토요일 밤, 정확히 밤 10시43분에 메시가 메스타야의 그라운드에서 무릎을 가리키며 쓰려졌을때 모두가 안도의 한숨을 쉬었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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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S Valencia


지난 몇개월간의 고난속에서도, 메시는 꾸준하게 눈을 즐겁게 해주는 활약을 보여주었고, 그의 활동량은 그의 팀메이트들에게도 귀감이 되어왔었다.  지구상의 다른 어떤 팀들과 마찬가지로, 마드리드 역시 이 작은 아르헨티나인을 두려워했고, 다음주 일요일 그를 상대하지않아도 된다는 사실에 안도할 것이다.

하지만 새옹지마라고, 바르셀로나는 부상에서 벗어나 최고의 폼으로 돌아온듯한 에투가 최전방에 섬으로 해서 달라진 팀처럼 보이게 되었다.  발렌시아의 메스타야 스타디움에서 12분 만에 뽑아낸 그의 골은 경이로왔다.  마르체나와 엘게라를 제끼고, 재빠르게 회전하여 왼발로 카니자레스의 오른쪽 위 - 거미가 줄을 치는 그곳으로 - 정확히 넣었다.

이는 우아함과 공격성의 완벽한 일례로, 이는 자신에 대한 믿음에 연결되어있다.  에투는 많은것이 모자라지만, 자신감은 모자란 것들중의 하나가 아니다.  그리고 모든게 잘 맞아떨어지면, 지구상에 그보다 나은 스트라이커는 거의 없다.  발렌시아가 현재 안좋은 상황을 겪고있다고 하더라도, 이 포워드의 퍼포먼스를 펌하하게 할수 있는것은 아니라고 본다.

레알 마드리드는 메시를 두려워할수도 있지만, 에투는 그들에게 늘 좌절을 안겨주었다.  마요르카로 가기위해 베르나베우에서 떠난 그 날 부터 말이다.  마드리드를 상대로 그의 득점기록은 감탄할만하다.  마치 그들에게 자신의 존재를 각인시키려는 필요성을 느끼는것 처럼.  레알이 그를 잡아두지 않았다는 사실은 에투로 하여금 영원토록 분노하게 만들었다.  그는 늘 위협적인 존재이지만,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는 더욱더 그러하다.

전국의 키보드를 장악하고 있는 또다른 질문은 그가 나오느냐 아니냐다.  물론, 이는 호나우딩요의 이야기다.

발렌시아를 상대로, 그의 비싼 궁둥이는 벤치를 달구는 용으로 쓰여졌다.  하지만 한 30분 남겨둔 상황에 승패가 거의 결정나다시피 한 상황에서도, 그는 터치라인 근처에서 워밍업도 하질 않았다.  경기감각의 회복을 위해서라도, 전혀 상황판단을 못하고 있는 발렌시아를 상대로 몸을 푸는것도 나쁘진 않았으리라 보이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히오바니, 보얀, 그리고 데코가 투입되었지만, 어벙벙한 얼굴을 한 이 선수는 기용되질 않았다.

레이카르트가 무슨 생각을 하고있는지에 대한 결정을 내리는 것은 각자의 몫이겠지만, 현재로선 그가 팀에 필요한 존재가 아닌것처럼 보인다.  메시가 있건 없건간에 말이다.  레이카르트가 그를 마드리드전에 내세울 것을 결정할지도 모르겠고, 이는 상대방을 전략적으로 압박하는 것일수도 있지만, 따지고보면 일이 잘풀리는 상황에서는 바르싸는 대신 내세울만한 퀄리티의 선수들이 쌓여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자하면 구드욘센은 스페인 언론에 있어서 과소평기되고 있는 선수지만, 형편없는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일은 거의 없다.  토요일 밤의 그의 연계 플레이는 완벽했고, 후방까지 깊숙히 내려와서 길을 뚫는데 도와주고, 그를 통한 플레이가 없었던 상황이라면 골문앞에서 골을 노렸다.  그의 골은 노력의 댓가이고, 또한 매우 효과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이제 바르싸는 마드리드를 상대로 하기에 좋은 무드에 있고, 이는 그들이 계획한 대로다.  못믿을지도 모르겠지만, 지난 9월 말 레반테를 1-4로 꺾은 이후로 그들의 첫 원정승리다.  그나마 그들의 홈 경기 레코드가 좋았으니 망정이지.

잠시 발렌시아로 촛점을 맞추어보자.  바르싸가 모든것을 갖추었다고 보여졌을때, 홈팀은 모든것을 갖추지 못한것처럼 보였다.  발렌시아에는 메시나, 이니에스타, 아님 샤비같은 선수가 없다고 말하긴 쉽지만, 그들에게 구드욘센 같은 선수가 없다고 말하는 것은 쉬운일은 아니다.

아리즈멘디는 비야의 결장으로, 모리엔테스 뒤에서 뛰기 시작했지만, 미드필드와 포워드 진을 전혀 연결해주질 못하고 있다는게 너무나 확연히 보였다.

하지만 그렇다고 치더라도, 지금 발렌시아의 미드필드가 정확히 어떻게 구성된건지 말하는 것도 힘들다.  호아킨과 실바는 양 사이드 외곽에서 뛰는것을 좋아하지만, 그들에게 공을 넘겨줄 사람이 없는 경우엔 (지난 토요일 경기처럼), 그들은 인필드로 들어오게되고, 그들의 파괴력은 반감되고만다.  모리엔테스가 부상으로 나가고 난 후, 비센테가 들어왔지만 왼쪽 쳐진 포지션에서 뛰게 되었고, 그의 존재는 형편없었던 모레티와, 이상하게도 잠잠했던 실바 사이의 이론적인 연계에 장애물이 될 뿐이었다.

그들의 플레이를 펼치는 상황의 발렌시아란 팀은 "파워"와 "스피드", 그리고 후방의 탄탄한 수비로 그 특징을 말할수 있다.  하지만 알벨다와 마르체나는 아얄라가 떠난 공백에 불안해 보이고, 엘게라는 단순히 자기자신이 만들어낸 연막속에서 헤매는 것처럼 보인다.

옛날 옛적 마드리드에서, 엘게라는 이에로 뒤에서 스위퍼 역할을 했었고, 그는 그 역할을 매우 효과적으로 해냈다.  하지만 그 자신이 센터백 역할을 해야할 때는 그렇질 못했다.  진실을 말하자면, 그의 센터백 역할은 그다지 뛰어나질 않다.  (첼시가 지난주 그랬듯) 바르셀로나는 그의 근처에서 언제라도 득점할수 있을것 처럼 보였고, 결과적으로 알벨다와 마르체나가 흐름을 끊기위해 어려운 역할을 수행했어먀만 했다.

이 둘은 아라고네스의 국가대표팀에 중추적인 멤버인것을 감안한다면 보기좋은 일은 아니었고, 더이상 국대에서 뛰지않는 카니자레스만이 발렌시아 측에서 어느정도 납득할만한 활약을 보인 선수였다.

적어도 로날드 쾨만과 그의 어시스턴트이자 오랜 친구인 호세마리 바케로는 쉽게쉽게 세례받질 못하고있다.  이 두사람에게 있어서, 그들의 팀이 그토록 형편없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을 바라보는 것이란 참으로 불가사의한 일이었을것이다.  심지어 이 두사람이 하프타임에 하얀 유니폼을 입고 필드에 나왔더라면, 발렌시아의 미드필드가 그 역할을 할수 있었을 것 처럼 보이기까지 했으니.

이 두사람은 주로 피치위의 특정 존을 지배했었고, 상대방은 그 존을 지나치기조차 두려워 했었다.  하지만 그들의 수비력만이 뛰어났던것이 아니라, 이 두사람 모두 골을 넣을줄 아는 선수들이었다.  무엇보다도, 그들은 뛰어나게 정리정돈을 잘했고, 동시에 그들보다 공을 더 잘 다루는 팀메이트들을 보호해주었다.   현재로선 발렌시아에겐 정리정돈 해줄 사람이 없다.  알벨다가 그 역할을 할수 있지만, 혼자선 할수 있는 일이 아니다.  같은 동네 레반테마저 부진하니, 발렌시아 지역에 있어선 암울한 크리스마스가 될것처럼 보인다.

스페인의 수도의 분위기는 반대로, 지난주에 우리가 보았듯 아틀레티코는 그들의 경기력을 찾았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그들 특유의 롤러코스터 같은 모습을 계속 보여주고 있다.  그들이 경기력이 너무 일찍 그 절정에 다다른걸까?  글쎄, 이는 보는이가 그들이 아주 잘 하고 있다고 보느냐, 아니면 카펠로 식의 "실용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보느냐에 따라 달라지게 된다.

확실히 그들의 수비진은 더욱더 견고해 보이고, 페페가 성공적인 영입이었음을 증명할수 있을것처럼 보인다.  그는 주중에 마드리드가 챔피언스 리그 그룹의 리더자리를 따냈을때 (3년만에 처음이다) 좋은 활약을 보였고, 파워풀하며 공 역시 잘 다루는 것처럼 보인다.  칸나바로는 말할필요 없을만큼 좋은 수비수지만, 그는 확실히 "미스터 빅"은 아니지 않은가.  하지만 페페가 그의 주변에 있고, 디아라가 그 앞에 포진해있고, 세르히오 라모스가 여기저기 휘젓고 다닐때면, 마드리드는 갑자기 피지컬한 파워가 넘치는 팀이 되어있다.

최근 스쿼드에 포함되기 시작한 "야수" 밥티스타 역시 이같은 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고, 슈스터가 모든 선수들에게서 장점을 찾아낸다는 것을 보여준다.  밥티스타는 확실히 좋은 선수지만, 또한 피지컬 적인 면에서도 뛰어나, 그를 "구멍"에서 활용함으로 인해, 라울과 반 니스텔루이에게 더욱더 찬스가 많이 생기게 된다.

미드필더진은 아직 확실히 맞아떨어지 않고있다;  구티는 아직도 정착하고 있지 못하고 있고, 스나이더는 재능있는 선수긴 하지만 기복이 심하다.  호빙요는 상대방이 그에게 활약한 공간을 허용한다면 좋은 활약을 펼치지만, 필자는 아직도 그가 심한 압박속에서 그가 제대로 된 활약을 펼칠수 있느냐에 대해선 의구심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뭔가 잘 돌아가고 있다.  슈스터는 지난 4년동안 다른 어떤 마드리드 매니저들도 가져오지 못한것을 해냈다.  바로 스쿼드들을 조화롭게 뭉치게 하는것, 개개인이 전체를 위해, 그리고 팀은 개개인을 위해 하나로 뭉치는 것을 말이다.  그리고 그 팀워크는 강력하다는 것이 증명이 되었는데 - 그들은 현재 베르나베유에서 15경기 연승가도를 달리고 있다.

마드리드가 에투를 두려워 한다하더라도, 바르싸 역시 반 니스텔루이를 두려워 한다.  그리고 확실히 그럴만도 하다.  이번 클라시코는 클래식 클라시코가 아닐지도 모르겠지만, 난 확실히 그것을 고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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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ootball  |  2007.12.18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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